그래도 9년 넘게 다녔으니까 최대한 현직장에 맞춰주고 가야한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이직회사 면접볼때도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하는걸 먼저 그럴순 없다며 양해를 구하고 최대한 늦췄음
지난주에 퇴사를 사전통보하고 퇴사일자를 업무 인수인계 일정에 맞춰서 조정해보자고 말씀드렸는데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무런 인수인계도 아무런 퇴사일자 조정에 대한에 대한 답변이 없음
오히려 지난주에 나에게 새로운 신규(?)프로젝트를 맡으라고 지시를 하셨음
다음당 중순~말쯤 퇴사를 생각하고있다고 말했는데 신규프로젝트라니....
맞음. 회사는 나한테 인수인계를 지시할 생각이 없음.
그냥 퇴사하는 그날까지 최대한 일을 시키고 뽑아먹을수있을 만큼 뽑아먹고 보낼 생각인것 같음
지금 나에게 지시한 업무량을 보면 퇴사하는날까지 매일 야근을해도 처리가 버거운 상황임
나는 이직하는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한달이넘는 시간을 현 회사에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해 쓰려고했음
왜? 물론ㅈ같아서 퇴사하는거지만 그래도 9년이란 시간동안 몸담았고 그래서 가능하면 최대한 현 직장에 피해가 없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러나 회사의 생각은 그게 아니었음
퇴사를 결정하기전까지는 고민이 많았는데 점점 더 그 결정에대한 확신이 되고 그동안 왜 고민했나 싶음
주말동안 생각을 해봤는데 내가 현직장에 최대한 맞춰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음
이제 겨우 한달 남았는데 내가 맡은 일들을 후임자들한테 문제없도록 잘 인수인계해야할까 고민하기도 하기도 벅찬시간인데
또 다른 신규프로젝트라니 하아.... 진짜 개빡친다.
오늘 사직서 낼껀데
그냥 퇴사일자 2주 앞당여서 제출할 생각임
여기 더 오래있어봤자 별 의미없는것같음
너가 제대로 퇴사할거였으면 미리 퇴직서를 내서 퇴사절차를 밟았어야지 회사가 대응을할텐데
회사입장에선 정식으로 퇴직서 수리가 안됐으니까 널 프로젝트 투입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