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24.08.22 21:20

헤어졌습니다...

조회 수 2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제가 헤어지자 했는데 맘이 아프고 괜히 쓸쓸하네요...

이 밤에 어디 말할 곳도 두서없이 혼자 써봅니다

 

사귄지 450일 정도됐는데, 장거리였고 여자친구에게 제가 거의 처음 남자친구였습니다.

성격이 좀 쎄고 자존심이 쎄서, 항상 제가 져주는 그런 연애 생활이였어요. 그래서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항상 했고 혼자 티 안내고 맘이 조금씩 정리됐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2박3일 여행을 가서 진짜 재밌게 놀다가 너무너무 사소한걸로 싸웠는데 갑자기 제가 져주기 싫더라구여...

그래서 둘이 말도 안하고 자고 다음날 아침에 역시나 말을 또 안해서 얘기 좀 하자해서 대화를 했습니다.

 

저는 이번 상황에대해 얘기를 좀 하고 너가 솔직히 지금까지 먼저 자존심 굽히고 얘기하거나 사과한 적 있냐고 했고 여자친구도 인정했습니다.

그러고 서로 아무말 없다가 제가 어차피 돌아가야하니 밥먹고 돌아가자 하고 또 올라오는동안 거의 말도 안하고 올라왔습니다.

내리면서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까지만 우선 얘기했습니다.

 

다음날 제가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고민하기도 했고 약속도 있었어서 거의 연락을 등한 시 했습니다.

그러다 여친이 뭔가 일이 있었는데 제가 별로 걱정도 안하고 관심을 안가졌더니 그 날 저녁 전화가 왔고 섭섭하다 하더라구여.

 

저는 통화를 하면서 지금까지 쌓인 불만을 얘기했고 여자친구가 듣고 아무말도 안하길래 저는 시간을 가지자 했습니다.

장거리다 보니 제가 돌아오는 주말에 내려가겠다고 했고 그렇게 끊었습니다. (저는 정리를 하려고 내려간다고 했던거였습니다.)

 

이제 그런 상황에서 친누나와 친한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그냥 내려가지말고 전화로 우선 얘기를 하라는 의견이 공통적이더라구여.

여자친구는 너가 화해하러 온다고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하고, 그리고 너 성격상 만나면 제대로 말 못할거다. 다시 잡힐거다 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구여.

 

저는 진짜 이번에 정리하려는 마음이 99퍼센트였어서 그래도 만나서 헤어지자 하는게 예의라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너무 맞는 말이라

결국 오늘 연락을 했습니다..

 

역시나 여자친구는 화해를 하려고 했더라고여... 자기가 앞으로 자존심도 좀 내려놓고 맞춰가겠다. 그리고 앞으로 결혼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여.. 그런거 들으니까 헤어질 결심 하고 했는데도 맘이 약해지더군여..

 

저는 그래도 어차피 헤어지겠다 마음 먹은거 그래도 난 많이 정리가 됐다. 여기까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해서 말했더니 그제서야 울기 시작하더라구여..

 

울면서 너가 너무 마음이 확고한 것 같아서 알겠다.. 지금까지 고마웠고 자존심 쎈 나 맞춰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우는데.

너무 미안해서 저도 괜히 울컥하고 좀 눈물이 나오더라구여..

 

잘 지내라하고 끊었는데, 참 공허하고 미안하고 너무 외로운 밤이네요...

 

두서없이 너무 막 작성했는데 이 밤에 어디 찌끄릴 곳도 없고 여기다 혼자 글 써봅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54241600 3시간 전
    나는 져주고 계속 참았어 이렇게 져주고 참다보니 지친것 같아 여기까진 잘해왔지만
    그 이후에 본인 스스로 조금씩 마음에 정리를 하고 상대에게 통보하는건 이기적이다 생각함

    그럴빠엔 차라리 담아두지말고 그때그때 소통하는게 더 나음
    0 0
  • 익명_87652011 2시간 전

    거의?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3457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1865
109244 힝 ㅠ 헬린이 벗어나구싶다... 9 익명_89138661 2021.09.08 197
109243 익명_02211825 2022.07.07 88
109242 힙합클럽 디제이임 질문 받음 3 익명_90933177 2019.07.03 251
109241 힙합에 관심없던 사람인데 이센스 대박이다 1 익명_89594911 2020.01.03 144
109240 힙합도이제 1 익명_02894640 2019.09.07 180
109239 힙합노래 좋아하시는분들 노래 추천 좀 해주세요. 익명_47751864 2020.06.12 112
109238 힙합글) 얼마전에 파급효과 들었는데 6 익명_64093492 2021.09.11 168
109237 힙합 추천좀 1 익명_99882173 2022.04.09 121
109236 힙합 장르 잘 아는사람 2 익명_35802674 2023.11.13 161
109235 힙잘알 랩잘알 있음?? 3 익명_97282384 2019.08.04 178
109234 힘콩철봉 써본사람? 3 익명_53984440 2020.05.29 180
109233 힘좀주라 9 익명_37120151 2021.01.04 106
109232 힘이되는말 해주실분 13 익명_47818582 2020.10.22 152
109231 힘의 반지 1화 보고왔다 2 익명_47549429 2022.09.18 392
109230 힘을빼야한다 뭐다 할게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라고 만들어 줘야하는거아님?ㅋㅋㅋ 1 익명_63363939 2022.04.27 152
109229 힘을 냅시다 2 익명_91322035 2021.02.20 75
109228 힘을 냅시다 2 익명_41602798 2019.06.02 145
109227 힘을 냅시다 2 익명_11223801 2019.04.02 189
109226 힘없을때 무거운거 들면 화 죤나 난다 진짜 5 익명_25559696 2021.10.14 116
109225 힘쌔지는법없냐.. 7 익명_65713305 2021.03.04 229
109224 힘들자 모두 힘내자!! 익명_90661239 2023.08.10 216
109223 힘들어하는 한국인들 6 익명_34700599 2020.09.16 122
109222 힘들어요ㅠ 익명_96641188 2019.06.09 163
109221 힘들어요 ㅠ 6 익명_62526656 2019.06.09 213
109220 힘들어요 2 익명_95943069 2019.11.15 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70 Next
/ 4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