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24.08.22 21:20

헤어졌습니다...

조회 수 154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제가 헤어지자 했는데 맘이 아프고 괜히 쓸쓸하네요...

이 밤에 어디 말할 곳도 두서없이 혼자 써봅니다

 

사귄지 450일 정도됐는데, 장거리였고 여자친구에게 제가 거의 처음 남자친구였습니다.

성격이 좀 쎄고 자존심이 쎄서, 항상 제가 져주는 그런 연애 생활이였어요. 그래서 결혼까지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을 항상 했고 혼자 티 안내고 맘이 조금씩 정리됐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2박3일 여행을 가서 진짜 재밌게 놀다가 너무너무 사소한걸로 싸웠는데 갑자기 제가 져주기 싫더라구여...

그래서 둘이 말도 안하고 자고 다음날 아침에 역시나 말을 또 안해서 얘기 좀 하자해서 대화를 했습니다.

 

저는 이번 상황에대해 얘기를 좀 하고 너가 솔직히 지금까지 먼저 자존심 굽히고 얘기하거나 사과한 적 있냐고 했고 여자친구도 인정했습니다.

그러고 서로 아무말 없다가 제가 어차피 돌아가야하니 밥먹고 돌아가자 하고 또 올라오는동안 거의 말도 안하고 올라왔습니다.

내리면서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 까지만 우선 얘기했습니다.

 

다음날 제가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고민하기도 했고 약속도 있었어서 거의 연락을 등한 시 했습니다.

그러다 여친이 뭔가 일이 있었는데 제가 별로 걱정도 안하고 관심을 안가졌더니 그 날 저녁 전화가 왔고 섭섭하다 하더라구여.

 

저는 통화를 하면서 지금까지 쌓인 불만을 얘기했고 여자친구가 듣고 아무말도 안하길래 저는 시간을 가지자 했습니다.

장거리다 보니 제가 돌아오는 주말에 내려가겠다고 했고 그렇게 끊었습니다. (저는 정리를 하려고 내려간다고 했던거였습니다.)

 

이제 그런 상황에서 친누나와 친한 사람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 그냥 내려가지말고 전화로 우선 얘기를 하라는 의견이 공통적이더라구여.

여자친구는 너가 화해하러 온다고 생각하고 있을거라고 하고, 그리고 너 성격상 만나면 제대로 말 못할거다. 다시 잡힐거다 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구여.

 

저는 진짜 이번에 정리하려는 마음이 99퍼센트였어서 그래도 만나서 헤어지자 하는게 예의라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너무 맞는 말이라

결국 오늘 연락을 했습니다..

 

역시나 여자친구는 화해를 하려고 했더라고여... 자기가 앞으로 자존심도 좀 내려놓고 맞춰가겠다. 그리고 앞으로 결혼얘기를 진지하게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구여.. 그런거 들으니까 헤어질 결심 하고 했는데도 맘이 약해지더군여..

 

저는 그래도 어차피 헤어지겠다 마음 먹은거 그래도 난 많이 정리가 됐다. 여기까지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해서 말했더니 그제서야 울기 시작하더라구여..

 

울면서 너가 너무 마음이 확고한 것 같아서 알겠다.. 지금까지 고마웠고 자존심 쎈 나 맞춰줘서 너무 고맙다면서 우는데.

너무 미안해서 저도 괜히 울컥하고 좀 눈물이 나오더라구여..

 

잘 지내라하고 끊었는데, 참 공허하고 미안하고 너무 외로운 밤이네요...

 

두서없이 너무 막 작성했는데 이 밤에 어디 찌끄릴 곳도 없고 여기다 혼자 글 써봅니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54241600 2024.08.22 21:20
    나는 져주고 계속 참았어 이렇게 져주고 참다보니 지친것 같아 여기까진 잘해왔지만
    그 이후에 본인 스스로 조금씩 마음에 정리를 하고 상대에게 통보하는건 이기적이다 생각함

    그럴빠엔 차라리 담아두지말고 그때그때 소통하는게 더 나음
    0 0
  • 익명_87652011 2024.08.22 23:01

    거의?

    0 0
  • 익명_20623272 2024.08.23 10:26
    서로 잘 끝냈네.
    0 0
  • 익명_92002087 1시간 전

    다음 사람은 좀 편하겠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33651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42061
109270 낚시대거 집에 있는데 금액 얼마정도 할까요?? new 익명_73578860 2024.08.24 12
109269 순정만화 캔디캔디 1 new 익명_19600630 2024.08.24 9
109268 한국에선 진짜 무서운게 1 new 익명_09425184 2024.08.24 12
109267 내가 코를 엄청골더라고 1 new 익명_97171130 2024.08.24 12
109266 인스타 링크 공유 조심해라 1 new 익명_39931001 2024.08.24 10
109265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건가... 2 new 익명_95893299 2024.08.24 10
109264 중국말 어캐 배우냐 1 new 익명_72528901 2024.08.24 10
109263 변액연금보험 아는 형들 있음? 2 new 익명_96309016 2024.08.24 10
109262 올여름 이상하게 모기가 없네? 1 new 익명_86365802 2024.08.24 11
109261 우리나라도 이제 성진국으로 발돋움 하려는듯 1 new 익명_52367804 2024.08.24 11
109260 이번 시즌 드라마 준수하네~ 1 new 익명_34186154 2024.08.24 11
109259 배틀그라운드 2 new 익명_62818832 2024.08.23 107
109258 자동차보험 다들 어떻게 가입하셨나요? 3 new 익명_95853783 2024.08.23 102
109257 서울 집값이 또 미친듯이 오르네 3 new 익명_61160981 2024.08.23 114
109256 이번 화재 사건에 궁금한 게 생겼는데 4 new 익명_15963926 2024.08.23 104
109255 나는 이제 새엄마가 불쌍하게 느껴짐 4 new 익명_87693024 2024.08.23 130
109254 그냥싫다 1 new 익명_29653660 2024.08.23 108
109253 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만해도 new 익명_24024613 2024.08.23 109
109252 여자들이 대체적으로 좀 더 멍청함 3 update 익명_59182607 2024.08.23 178
109251 2078년에서 왔습니다 2 update 익명_11798669 2024.08.23 178
109250 누군지 알려줄 사람 1 updatefile 익명_22915303 2024.08.23 164
109249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근처 할만한거 2 update 익명_13699133 2024.08.23 145
109248 내가 블로그체험단 관련 전자책을 썻는데 2 update 익명_13929742 2024.08.23 141
109247 S24울트라 자급제 512기가 2 update 익명_07426027 2024.08.23 149
109246 자동차 현금으로 살때 3 update 익명_48200188 2024.08.23 1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71 Next
/ 4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