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내가 저 인간을 나중에 돌본다거나 이런 건 전혀 아니고.
불쌍하다는 것도 연민이나 안타까움이 아니라 아.. 어떻게 저런 마인드로 속된 말이지만 병ㅅ 같이 살아갈까 싶어서.
일을 이야기 하자면 살아온 세월 때문에 너무도 길지만 저 인간은 사람이 아니라 생각하고 판단해와서 이제는 절연한지 오래됐네.
인간답지도 않은 년한테 정신적으로 묶여 사느니 차라리 망가진 채 사는 게 나았고 지금은 보란 듯이 내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는 와중.
아무튼 내가 저런 년한테 시달려온 세월이 너무도 길고 괴로웠다. 내 동생은 이 인간 먼저 손절치고 떠난지 오랜데 참 현명한 거였음. 그 당시엔 이해를 못했지만.
나도 이제 내 삶 살련다. 병ㅅ 같은 인간 한명 때문에 내 인생 망가뜨리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