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나는 여자에 대한 면역력이 ㅈㄴ 없었음
남자들아랑은 그나마 티 안나는 내성적인 성격정도
근데 여자한테만 항상 뭔가 입이나 머리가 턱턱 막히는거임
그러다 지역 행사애서 원영이라는 후배 오랜만애 마주쳤는데 이 후배는 여자같은 매력은 단 하나도 없고 조용조용한테 다들 햄스터 같다고 엄청 귀여워 해주는 후배였음
나도 졸업하고 오랜만에 후배 만나니까 반가워서 막 이래저래 리액션 했는데 순간 깨닳음
아 ㅅㅂ 다른 여자애들 한테도 걍 이렇개 대하면 되는거구나
그러고선 단둘이 만나도 아무렇지 않은 여사친들도 많이 생기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덕분에 축의금만 ㅈㄴ 늘어난듯
걍 팔자대로 살자
나도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아싸에 모쏠이어서 여자애들이랑 말만 섞으면 바로 얼음이었는데 여자 많은 회사에 취직하니까 몇개월만에 바로 말 잘 나오고 덕분에 모쏠도 탈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