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회사 여직원하고의 사이에서
저만 호감이 있다고 생각하고 고백했다가 차인 사람입니다.
몇몇분들이 댓글로 질문에 답해주셔서 이후 후기(?)를
하루 밖에 안 지난 상황에서 써봅니다.
# 장문 주의 글입니다.
1. 이전 상황 요약
- 전 회사에서 3년 가까이 같이 일한 여직원이 있음
- 엊그제(금요일) 저녁 따로 만나 1차 밥 + 술 먹고
(여자 생일선물도 줌) 2차로 커플마사지 같이 받음
- 마사지 받고 나오는 길에 고백, 여지없이 차임
(고백 타이밍이 뜻밖이었고, 친한 동생일 뿐 이후에도
남자로 보일 여지는 없다)
- 집 가는 길 바래다 주고 카톡으로 상처받지 말라는
여자의 선톡을 받고 뜬금없이 고백해서 미안하다고
답톡을 하고 상황 종료
2. 어제 글 올린 이후
- 주변 동생도 만나고 유투브에서 정우영TV? 여튼
고백 후 차인 뒤 대처를 어찌해야 할지 심히 고민
- 이대로 리액션 없 가다가는 좋아하는 여자를 잃는게
아닌 사람을 잃을 것 같아서 고민 끝에 카톡을 남김
- 카톡 내용 (요약)
: 누나, 어제 너무 당황스럽게 해서 진심으로 미안하고
사과를 받아준다면 고백 하기 전처럼 친한 누나 동생으로
남고 싶다.
- 카톡을 남긴 뒤, 읽기는 했으나 어제는 답이 없다가
오늘 오전 답이 옴
- 답톡 내용
: 다시 친한 누나 동생으로 가는건 좋은데,
당장은 불편한 것 같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 이후 고맙다고 하고 생일 선물 준거 잘 쓰라고 하고
카톡 종료
3. 궁금한 점
- 고백할 당시에는 친한 동생에서 남자로 느껴질 여지 없이
바로 잘랐는데, 뭐가 불편해서 읽고 답을 늦게 줬을지
- 카톡 문장 그대로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다시
누나 동생 관계로 만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만나지
말자는 얘기를 완곡하게 돌려서 한건지.
3번의 궁금한 점 때문에 또 마음 고생하네요;;;
직설적으로 의견 좀 댓글로 부탁 드려요.
당연 불편하지 ㅡㅡ....뭘 다시 만나긴 다시 만나요 그냥 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