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쳐있을때 노는거보다 휴식이 우선이라
평일에 일하고나면 노는거보다
그냥 혼자 쉬고 싶은 사람임.
놀아도 다 쉬고 난 다음 놀고 싶은거고
놀고난 다음 체력떨어지면 또 쉬어줘야함.
그래서 연애도 안(못)해.
나 휴식하고 충전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을 포기하고
밝고 텐션좋은 에너지로 여자 대할 자신도 없고
내가 호빠도 아니고 억지로 그러고 싶지도 않음.
혹여나 싸우기라도하면 여자라는 생물이랑 대화로 해결하는 과정도 너무 피곤하고.
그래서 친구랑도 오는 연락만 받고
상대방이 잡는 약속만 OK하면서
별일없으면 그냥 집에서 컴퓨터하면서 쉬면서 살고있는 직장인임.
근데 부모님은 이게 내가 할게없어서 집에있는걸로 아는지
주말농장같은거 하는데 작업하라던지 자꾸 일거리를 만들어서 하라고 하네.
하 왜케 싫지?
싫은 기색좀 내면 나한테 이렇게 물어봄.
"왜? 주말에 약속있어?"
ㅋㅋㅋ
약속을 잡는거보다 쉬는게 더 우선순위라서 약속을 안잡는거고
외로운거보다 피곤하고 괴로운게 더 싫어서 연애할 노력도 안하는건데
집에있으면 시간남고 할거없고 심심한거 아니냐는 듯이 말함.
주말만 바라보면서 평일일과 버티는데
주말에 뭐해야한다는 식으로 전화오고나면
요번 주말 없으면 연짱 2주일 숨참고 다이브해야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삶의 의욕이 떨어진다.
억지로라도 아무하고나라도 연애하는게 더 나을거같다는 생각이 들긴하는데
아니 ㅅㅂ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운동 안하고
계산 철저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