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거래처 사장님이었는데 스카웃 당해서(?) 작년쯤부터 내 직속 사장님됨
사장님이 가져가시는 월 순수입 약 3천만원 추정.
직원인 내가봤을때 가정은 매우 화목한편 (막내가 사춘기라 조금 힘들어하심)
사모님은 공무원이시고 자녀분은 3명(대학생 둘, 고등학생 하나),
첫째는 명문대, 둘째는 인서울 4년제
다섯식구 같이 거주중이신데. 평생 자가용 없으심. 당연히 면허도 없으심
면허가 없으시다길래 당연히 음주 면취 일줄 알았으나 그게 아니었고 그냥 없으신거였음.
조심스래 여쭈어보니 고정지출 나가서 싫고 대중교통이 편하다고 하심
사모님도 면허 없으시고. 첫째,둘째도 면허 없음
강서구쪽 평수 좁은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심 무려 중앙난방이라고함
작년에 에어컨 구매했다고 자랑하셨음 (그럼 전엔 어떻게 버티셨을까?)
혹시 채무가 엄청 나신가? 싶었지만 그것도 아님. (사장님과 약 15년 같이 일하신 상사분께 들음)
사장님 부모님은 강북쪽 건물주이심 (대출 없음)
옷도 제례시장 길바닥에 행거에 걸려있는 한장에 만원 만오천원 이런것만 입으심. (실제로 싸게 삿다고 자랑도함)
흰머리 희끗희끗하신데 (50대 중반) 염색도 전혀 안하심. 이발은 한달 주기로 이발소에서 반삭발.
골프? 치실지도 모르심, 술은 소주 좋아하고 무한리필 좋아하심 (소고기 회식 해본적 없음)
중국이라면 극혐하시는데 알리,태무는 엄청 애용하심. 회사비품은 거의 대부분 알리,태무에서 주문
최근에 3천원주고 본인 벨트삿는데 일주일만에 끊어졌다고 투덜대심
점심시간에(중식비 제공) 만원이상 되는 메뉴 시키면 헛기침 하심
주식 코인 하시긴 하시는데 시드머니 1~200으로 굴리심 (내가 직접봄)
대체 이분은 돈벌어서 어디다 쓰실까?.
돈 없어 보이면 안된다는 열등의식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거
돈을 버는 재주가 있는 사람일수록 쓸데없는 지출을 싫어하고 부풀리고 모으는거에 더 재미 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