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같이 잘 살아볼 수 있겠다 싶어서, 잘 살아보고 싶어서 결혼을 했다.
각자 모은 돈 각출하고 주담대 박아서 2억짜리 신혼집을 장만했다.
이후로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잘 맞다고만 생각했던 부분이 미묘하게 어긋나서 싸우기도 하고
와이프가 직장에 계약이 연장 안돼서 가계가 흔들리기도 하고
기쁜일 슬픈일 이래저래 많았지만, 결국 이겨내고 다 갚았다.
좁은 집에서 오래 고생시킬까봐 맘 아팠는데, 생각보다 빨리 갚아서 다행이다.
이제부터 또 열심히 모아서 국평으로 건너뛸 준비 해봐야지.
오늘은 퇴근하면 와이프랑 맥주 한캔 해야겠다.
다들 화이팅 하자.
고생했다
앞으로도 고생하겠지만 큰 일 하나 해냈으니 또 해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