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6년...
내 나이 중3 이였던걸로 기억함
학교 운동부 소속이던 시절이라 학교를 전철 타고 다녔었음
존나 추운 1월 겨울날
전철 타려고 주머니에 손 넣고 자크 끝까지 올린 다음 패딩에 입,코 파묻고
전철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철로에 눕더라
난 내가 이런 상황이 되면 정의의 사도 마냥 들이켜서 올릴 줄 알았는데
나 스스로 굳더라
10초 정도 멍하니 보다가
그 뭐라해야되냐... 역무원 있는곳
아무튼 거기로 존나 뜀
존나 뛰어가면서 소리 지름
"병점 가는 방향 철로에 사람 누웠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하면서 소리 지름
그리고선 가서 문열고 한번 더 소리 지름
근데 그 순간
지금 병점 가는 전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면서 알림? 울리는데
내가 존나 초조하더라
결국 그 아줌마는 무사히 구출? 되셨음
역무원 포함한 어르신들이 나 칭찬해주는데
나 자신에게 존나 화났음
아 내가 직접 구했어야하는데... 아 내가 이거 밖에 안되는구나... 하면서
당시 1-2주일 정도 너무 괴롭고 우울해지더라...
두서는 없지만 긴박한 상황오니까 진짜 어쩔 줄 모르게 되더라..
아무튼 내 어릴적 썰임...ㅋㅋㅋ 그 아주머니 잘 지내시려나..
그랬구나..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6점을 받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