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달다가 너무 말이 길어서 여기다 싸질러본다
나랑 ㅈㄴ똑같네.. 댓글에서 누가 근안시적이라고.하는데
ㅅㅂ 사람이 미래를 예측하고 사나?ㅋ 그럼 이혼하는사람들이 태반인 상황에서 전부 근안시적인 사람들인가?ㅋ댓글쓴사람이 아직 미혼이거나 행복한 기혼생활중이라도 남의 가정사를 근안시적으로 바라보는것이 더 문제다
나는 연애 7년하고 결혼했지만 감정을 공유하는것과 삶을 공유하는건 다르다는걸 결혼하고나서야 알았다 연애때 나한테 베푸는 선물들이 고마웠지만 결혼후에 빠듯한 살림에서도 그 씀씀이들이 좋게만 보일까? 연애때 혼자서도 척척 잘해나가던 모습이 좋았지만 결혼후에도 혼자서 척척 상의없이 진행하는것이 마냥 좋기만해? 연애땐 솔직해서 숨김없고 흐리멍텅하지않아서 좋았지만 결혼후에 시부모님에게도 굳이 드러내지않아도 되는 감정들까지 솔직하게 얘기하는것이 지켜보는 남편과 아들입장에서 좋기만 하겠냐고.. 연애도중에 이사를 가게되면서 연애7년중 장거리연애를 3년정도 했지만 전혀 불안하지도 않았고 걱정도 안됐다 왜? 혼자서 잘하는친구고 솔직해서 거짓이 없는 친구였거든.. 나의 부재가 걱정이 없다는것이 그때 든든했는데 결혼후에는 그것이 결국 내가 없어도 상관없는것으로 돼버리는것이 웃긴거지
인생사 새옹지마 라고 인간관계도 그런거라고봐
첨부터 이렇게 살고싶어서 결혼한건 아니잖아
이혼할 용기는 없지만 혼자가 된다는것에 두려움은 없어 난 원래 혼자 잘 살았거든
혼자도 너무 좋지만 둘이면 더 좋지않을까 하는 마인드였으니까
단지 내 하나뿐인 아들이 걸리는거지..
그걸 공감하고 이해해줄 사람과 결혼해야 하는데
그게 검증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눈에 보이는것도 아니고.. 힘들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