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는데 오늘 마침 쉬는 날이니까
집에서 쉬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나이는 3년 뒤면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데 결혼도 못하고 여친도 없고
소심한 성격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겠는데
"이렇게 사는 게 맞나?"."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이렇게 있어도 되나?"
뭘 배워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안 드니까 억지로 뭘 하려고 해보지도 못하겠고
이렇게 살다 소리 소문 없이 가면 어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게 뭐가 있을까? 나은 점이 뭐가 있을까?
나는 왜 사는지 그런 원초적인 생각이 들어서
문득 노래 듣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는거야...
내적으로 뭐가 불안한건지 참
나도 나에 대해 갈피를 못 잡겠다...
그냥 어디에 얘기할 곳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본다.
그냥 다들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해서...
진지하게 국결은 염두에 안두고 있어?
요즘 국결 창피한거 아니야.
우리 집에 오시는 롯데택배 기사님도 파란눈 와이프랑 같이 일하고, 우리 동네 보면 외국인이랑 결혼한 남자들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