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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는데 오늘 마침 쉬는 날이니까

집에서 쉬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나이는 3년 뒤면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데 결혼도 못하고 여친도 없고

소심한 성격에 어디 나가지도 못하겠는데 

"이렇게 사는 게 맞나?"."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이렇게 있어도 되나?"

뭘 배워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안 드니까 억지로 뭘 하려고 해보지도 못하겠고

이렇게 살다 소리 소문 없이 가면 어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게 뭐가 있을까? 나은 점이 뭐가 있을까?

나는 왜 사는지 그런 원초적인 생각이 들어서

문득 노래 듣고 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나는거야...

내적으로 뭐가 불안한건지 참 

나도 나에 대해 갈피를 못 잡겠다...

그냥 어디에 얘기할 곳 없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본다.

그냥 다들 어떻게 사는지도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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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새로고침
  • 익명_85420451 2024.10.10 15:32
    외로워서 그런거 같은데
    진지하게 국결은 염두에 안두고 있어?
    요즘 국결 창피한거 아니야.
    우리 집에 오시는 롯데택배 기사님도 파란눈 와이프랑 같이 일하고, 우리 동네 보면 외국인이랑 결혼한 남자들 많음
    0 0
  • 익명_23697854 2024.10.10 15:32
    이상하게 나쁜생각은 하면할수록 더커져만 간다.
    시간날때마다 밖에 나가서 심장터질거같이 뛰어봐 기분전환에 정말좋고 잡생각 정리되고 이상하게 긍정적으로 조금씩 바뀐다.
    0 0
  • 익명_10082495 2024.10.10 17:27
    그거 그냥 아무런 목적이랑 목표없이 하루하루 출퇴근하면서 늙어가는 자기자신을 볼때
    ㅈㄴ 공허해서 그런거임.
    보통 그나이에는 좋던 싫던 육아라는 목적을 위해
    혹은 결혼한 상대방이랑 존나게 싸우느라
    버둥버둥거리면서 스트레스받느라 공허함을 못느끼는게 일반적인데
    넌 그런게 없으니 마치 은퇴한 노인처럼 공허한거임.
    소심한건 알겠는데 걍 극단적인 p 성격처럼
    걍 도파민 터지는대로 닥치는대로 내질러보셈.
    나가서 병신 관종짓이라도 해서 욕이라도 먹어봐.

    무모할수는 있겠지만 일단 아무거나 저지르고 그걸 수습하다보면
    적어도 그런 우울감이나 공허함은 안생김.
    해보니까 재미없다? 질렸다?
    그럼 또 다른거 해보는거지.
    마치 유투버나 bj처럼 책임없는 쾌락만 잔뜩 싸질러봐.
    내가 볼땐 그러는 편이
    니 소심한 성격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공허함을 없애는데에도 효과적이고

    너같은 성격은 그래야 여자도 생김.
    0 0
  • 익명_32326449 2024.10.11 17:35
    난 장애인 된후 가족들마저 손절당함..슬프다..

    앞으로 스트레스 안받게 해드랴야겠다.내옆엔

    부모뿐이라서..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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