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초등학생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조금 노는? 그런 무리 아이들과 놀고 저는 그냥 흔히 아는 학생1? 정도로 지내게 되었어요
그렇다고 그 친구가 저를 괴롭히고 그런건 아니에요
지나가면서 장난도 치고 얘기도 하고 따로 밖애서 놀기도 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문제는 그 친구가 저를 필요할 때 찾는 감정 쓰레기통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들어요
저와 약속이 있는 날에는 항상 늦을 뿐 아니라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고, 제가 잘하고 축하할만한 일은 무시하고요
제가 연락 할 때는 하루가 지나도 답이 없으면서 다른 사람이랑은 연락을 잘해요
제가 웹툰, 소설 보는걸 좋아해서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나 얘 좋아' 하고 말하면 '그런걸 좋아한다고? 왜?' 하면서 비웃고 '걔네 내가 찢어서 죽여버릴거야' 라고 하기도 하고요..
그 친구 옆에 있으면 자존감이 팍팍 깎여요..
계속 친구를 하는게 맞을까요?
슬금슬금 멀어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