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8살남인데 연애하면 괜히 마음만 다치고 아파진다.
3~4년 전에 내가 이른나이에 결혼이란게 무서워서
거절하고 잠수탔던 적있는데 어제 친구랑
나랑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애들 7명 중
한 명이 결혼한대서 청첩장 나도 받았었는데
안열어보고 있다가 결혼식 때까지 몰랐는데
친구랑 결혼한다던 애가 4년전 걔더라.
나도 몰랐는데 신부측 신랑측 다같이 사진찍을 때
나 웃고있었는데 사진보니 눈물흘리고 있더라 웃는 얼굴로
나 잊은 줄 알았는데 괜히 '그때 왜 그랬지'란 생각때문에
눈물이 계속 난다. 뷔페에서 애들이랑 밥먹고 있었는데
걔가 친구랑 같이 팔짱끼고 오다가 나랑 눈마주치니까
그냥 눈마주치면서 씨익 웃어주더라. 착한 애였는데
화장실에서 울고 같이 밥먹고 술마실 때 나 울었다더라.
마음이 아프다.
그렇다고 그 아픔속에 헤어나오지 않는 것도 위험해보여요
새로운 만남으로 그 상처를 무뎌지게 만들어보아요
그 상처가 언제 아물지는, 어쩌면 아무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과거에 얽매여 살지말아요
이번에 만나게 될 아름다운 인연을 기대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해보는 건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