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4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대형화물 운전하고 있는데 코로나 터지고부터 일이 없어서 1년이상 일도 거의 못하고 힘들었어

최근 2년 평균 연소득이 1500을 못넘었다

일은 일대로 힘들게 해서 수입은 1억이 넘는데 소득은 그 금액의 10%뿐임

이게 환갑안된 우리 아버지 얘기임

 

난 공무원이라 매년 재산신고하는데 빚이 점점 늘어나면서 작년 기점으로 재산이 마이너스가 됐음

꼴보기 싫어서 이번에 재산공개 거부 신청방법 찾고 있었어

거부하려면 부모님 2인가구 기준 월소득 220만원을 넘어야하는데 그걸 못넘더라 하...

40대때까지는 자식한테 물려줄돈이 없다해도 나름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친다고 생각 들었는데

이제 빚이 감당할 수준을 넘으니까 그런거 하나 안하고 막사는거 같아 심지어 2금융권 대출임

 

본인도 본인 소득 모른다고 떼보자는 소리나 하는거 보니 그냥 인생 포기하고 막산다는걸 오늘에서야 확신했다

심지어 차량 할부, 유지비까지 계산하면 실질적으로 일하면서 마이너스일수도 있음

어떻게 편의점 알바만도 못버는 일을 힘들게 일하면서 자기가 연에 얼마 버는지도 생각안하고 사는거지?

20년 넘게 해온 일이라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차라리 코로나때 때려치고 1년이상 놀때 다른쪽을 생각해봤어야 하는거 아닌가...

어머니도 현재는 주부인데 자식으로서 좋게 생각해봐도 생각없이 사는건 매한가지라 가족으로서 너무 속상하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됨 아래는 인생 푸념이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리 조부모님이 집에서 학업지원을 못해줬고 공부를 못하고 꿈이 없었어도 사람구실은 할수있던 586세대라
나 어릴때만 해도 전세집 1개 굴리고 있었는데

조금씩 집을 키워 나가다가 20년째 멈춰서 30년된 좁은 아파트에 살고있음

어디사냐고 질문받을때마다 정확히 말하긴 부끄러워서 대충 뭉뚱그려 말함

 

이런 상황이어도 오롯이 나 자신에 대한 것만 고려했을 때의 자존감은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거든

근데 아기는 좋아하는데 자녀는 진작에 포기했고
결혼은 하고 싶은데 이런 집에 시집올 여자가 있나 싶어서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도 금전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짐 이젠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조차 조심스러워

 

우리가족 이사가는게 소원이라 차사는것도 최대한 미루고 있는데 가능하겠지?

내 독립이 더 빠르면 안되는데...

아직 저연차라 세후 3400정도인데 워라밸보다 돈많이 버는 직업을 택했어야 하나 싶은 밤이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53807116 2025.01.05 09:35
    수익이 “절대적”으로 부족해보이는건 맞지만
    부모님은 “이정도면 충분해 혹은 많이 모자르지 않아”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좋아서 하실수도 있어
    아님 사명감이라던지
    생각과 목표가 다를것 같아 너무 실망하진말아요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51069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1 익명_83964249 2022.03.20 159131
111805 행복 new 익명_48725035 2025.02.08 29
111804 하하하 new 익명_14054819 2025.02.08 24
111803 ㅡ_ㅡ^ new 익명_51681018 2025.02.08 27
111802 구글 사운드 탭 에관해서 궁금증 newfile 익명_84774835 2025.02.08 34
111801 여친 ㅂㅈ 냄새 newfile 익명_63692442 2025.02.08 75
111800 대출 이자가 계속 금액이 바뀔수가 있나? 2 new 익명_37851018 2025.02.08 45
111799 요즘 회사때뮨에 너무 힘드네여 4 new 익명_46964573 2025.02.08 39
111798 난 이게 왜이리 화나지 2 new 익명_52819481 2025.02.08 33
111797 형님덜 신나는 노래 추천좀!! 1 new 익명_98775470 2025.02.08 29
111796 한남대교-경부-만남의광장 정체구간 1 new 익명_00221476 2025.02.08 32
111795 형들 밤 새는데 도움되는 영양제? 이런거 추천좀 2 new 익명_60120876 2025.02.08 31
111794 연말정산 400만원 환급 !!! 2 newfile 익명_02577201 2025.02.08 47
111793 다들 연봉인상 어떻게 되셧나요? 1 new 익명_96705645 2025.02.08 34
111792 보일러 2 new 익명_17462104 2025.02.08 31
111791 여자는 외모가 진짜 중요하네 2 new 익명_56180541 2025.02.08 45
111790 직장인,사장 형아들!! 퇴직금 관련 잘 아는 형아들 좀 도와줘요!!!!! 2 new 익명_35364157 2025.02.08 37
111789 여의도 더현대 평일에 가도 사람 미어터짐? 1 new 익명_73626579 2025.02.08 36
111788 간편한 가성비 집밥 꿀팁 하나씩 있으신가용 3 new 익명_40457370 2025.02.08 35
111787 광장 드라마해선 안된다.. 1 new 익명_57169326 2025.02.08 32
111786 모니터만 고주사율로 바꾸면 렉걸리나 ? 2 new 익명_74492104 2025.02.08 31
111785 지인이 5천을 입금했다고하는데 이게 모바일에 안뜬다는게 맞나? 2 new 익명_26598405 2025.02.08 32
111784 이전에 회사 ㅈ같다고 말한 사람 1 new 익명_24495475 2025.02.08 31
111783 형들 ai로 엑셀이나 보고서 작성 할 수 있어 ?? 1 new 익명_07443947 2025.02.08 32
111782 금연중이다.. 1 new 익명_30787569 2025.02.08 32
111781 ai 한테 노래 가사 가져와달라고 하면 안되나봐 new 익명_46161292 2025.02.08 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473 Next
/ 4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