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26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대형화물 운전하고 있는데 코로나 터지고부터 일이 없어서 1년이상 일도 거의 못하고 힘들었어

최근 2년 평균 연소득이 1500을 못넘었다

일은 일대로 힘들게 해서 수입은 1억이 넘는데 소득은 그 금액의 10%뿐임

이게 환갑안된 우리 아버지 얘기임

 

난 공무원이라 매년 재산신고하는데 빚이 점점 늘어나면서 작년 기점으로 재산이 마이너스가 됐음

꼴보기 싫어서 이번에 재산공개 거부 신청방법 찾고 있었어

거부하려면 부모님 2인가구 기준 월소득 220만원을 넘어야하는데 그걸 못넘더라 하...

40대때까지는 자식한테 물려줄돈이 없다해도 나름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친다고 생각 들었는데

이제 빚이 감당할 수준을 넘으니까 그런거 하나 안하고 막사는거 같아 심지어 2금융권 대출임

 

본인도 본인 소득 모른다고 떼보자는 소리나 하는거 보니 그냥 인생 포기하고 막산다는걸 오늘에서야 확신했다

심지어 차량 할부, 유지비까지 계산하면 실질적으로 일하면서 마이너스일수도 있음

어떻게 편의점 알바만도 못버는 일을 힘들게 일하면서 자기가 연에 얼마 버는지도 생각안하고 사는거지?

20년 넘게 해온 일이라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차라리 코로나때 때려치고 1년이상 놀때 다른쪽을 생각해봤어야 하는거 아닌가...

어머니도 현재는 주부인데 자식으로서 좋게 생각해봐도 생각없이 사는건 매한가지라 가족으로서 너무 속상하다

 

여기까지만 읽어도 됨 아래는 인생 푸념이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리 조부모님이 집에서 학업지원을 못해줬고 공부를 못하고 꿈이 없었어도 사람구실은 할수있던 586세대라
나 어릴때만 해도 전세집 1개 굴리고 있었는데

조금씩 집을 키워 나가다가 20년째 멈춰서 30년된 좁은 아파트에 살고있음

어디사냐고 질문받을때마다 정확히 말하긴 부끄러워서 대충 뭉뚱그려 말함

 

이런 상황이어도 오롯이 나 자신에 대한 것만 고려했을 때의 자존감은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거든

근데 아기는 좋아하는데 자녀는 진작에 포기했고
결혼은 하고 싶은데 이런 집에 시집올 여자가 있나 싶어서

나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도 금전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짐 이젠 누군가에게 다가가기 조차 조심스러워

 

우리가족 이사가는게 소원이라 차사는것도 최대한 미루고 있는데 가능하겠지?

내 독립이 더 빠르면 안되는데...

아직 저연차라 세후 3400정도인데 워라밸보다 돈많이 버는 직업을 택했어야 하나 싶은 밤이다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53807116 2025.01.05 09:35
    수익이 “절대적”으로 부족해보이는건 맞지만
    부모님은 “이정도면 충분해 혹은 많이 모자르지 않아”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좋아서 하실수도 있어
    아님 사명감이라던지
    생각과 목표가 다를것 같아 너무 실망하진말아요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22 익명_63088109 2022.07.02 159952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3 익명_83964249 2022.03.20 168133
112847 3차 토론 보고나서도 ㅉ ㅈ지 하면 진짴ㅋㅋㅋㅋㅋㅋ 2 newfile 익명_81615464 2025.05.28 12
112846 하하하.. 1 new 익명_57811446 2025.05.27 13
112845 카카오 직원없노 newfile 익명_77289053 2025.05.27 37
112844 정치인의 업무처리 스타일 익명_61567687 2025.05.26 98
112843 18 익명_58092642 2025.05.26 104
112842 지금껏 만난 여자들 2 update 익명_45642932 2025.05.26 204
112841 투표할때 자기 도장 들고 가는거야? 2 updatefile 익명_90027186 2025.05.25 148
112840 나는 대학가에 산다 2 익명_33308743 2025.05.25 150
112839 ???: 오빠 왜 질싸 했어? 2 file 익명_87376515 2025.05.25 263
112838 일용직 고용할때 3.3% 떼면 안되는거 몰라? 2 익명_52640883 2025.05.25 155
112837 이런 사람 정신 못차린거 맞냐 4 update 익명_32860258 2025.05.25 127
112836 상대방이 네네 그러면 어떤 느낌으로 듣는게 맞아? 3 익명_31696960 2025.05.25 99
112835 간이 응애 계산서 2 익명_25645737 2025.05.25 107
112834 딥기같은팀이 재밌긴해 1 익명_09984500 2025.05.25 82
112833 맑게생겼다 하면 떠오르는 2 익명_35632253 2025.05.25 95
112832 상대 디스, 조롱, 왜곡 없는 토론은 불가능한 것일까 6 익명_31781712 2025.05.25 102
112831 나이 들수록 슬렌더가 ㅈㄴ 좋다 3 익명_95349183 2025.05.25 132
112830 아들키우는 홍아들 롯데월드질문 2 익명_93593167 2025.05.25 86
112829 정주행하기 좋은 웹툰 추천점 2 익명_97804374 2025.05.25 106
112828 새벽에 샤워 2 익명_50227882 2025.05.25 94
112827 세상에 말 이렇게 많은사람 첨봤다 1 익명_06132243 2025.05.25 96
112826 종소세 신고 금액이 왜 다 다르지? 익명_20388785 2025.05.25 76
112825 개노답 동생 1 익명_49430525 2025.05.25 91
112824 유튜브 인디게임 소개 동영상 중 상어인간 겜 아는 분 4 익명_09744269 2025.05.24 148
112823 빽씨 터진것처럼 연예인 관련 프차 카더라 하나 줄까? 4 update 익명_98460097 2025.05.23 2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514 Next
/ 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