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년반째 잘 만나고있었는데
나 진짜 이친구를 너무 좋아해 이친구도 그렇고
둘다 올해로 29살이고 내연봉은 7800정도 여자친구는 7000정도 같은회사다니면서 만나고있었음
나이도 어느정도 찼고 나도 이친구면 결혼을 마다할 이유가 없고... 둘 마음은 잘 확인했어 그래서 양가 부모님한테 결혼준비할거라고 알렸어
우리 부모님이야 뭐 내가 하고싶다고 하면 하는거지 라고 말씀하셔서 허락받을것도 없었음
내년즈음 결혼한다고 하면 집에서 1억정도랑 내가 모으는돈 7000정도 합이 1.7억정도 생각하고 있었지
근데 우리집은 부모님이 딱히 소득이 없어서 취업후 지금까지 내가 달마다 부모님 용돈 30만원씩 드리고 있었고 결혼하더라도 계속 드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 넉넉하지도 않은 형편에 자식 뒷바라지하겠다고 환갑되시도록 계속 일하셨거든
근데 문제는 여자친구네 부모님인거임. 여자친구네 부모님은 집안도 넉넉하고 형편도 충분히 좋으셔서 노후준비는 걱정이 아예 없는상태거든
아버님은 뭐 사람 됨됨이만 됐다고 한다면 나머지는 부수적인 문제라고 하셨다는데
어머님이.. 우리집에서 해갈 수 있는 금액이든, 부모님한테 용돈 드리는것도 다 맘에 안드시나봐 (노후준비가 안되어있는게 문제라고 생각하시는거같음)
자기 딸 고생길 열리는것 같아서 결혼을 탐탁치 않아하시더라구
여자친구네 집에서는 여자친구가 모은돈 1억정도랑 집에서 2억정도 해서 최소 3억 이상은 들고오려고 생각했었나봐
조건이 안돼서 진짜 좋아하는사람 두고 눈앞에서 놓쳐야하는 마음이 진짜 너무 안좋고
진짜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
두서없이 푸념해서 미안해
딱히 반대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
안타깝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