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랑 나랑은 가까운 사이임 타 부서이지만 같은 회사에 있다가 비슷한 시기에 다른 회사로 이직함.
문제는 B임 B는 이전 회사에서 A와 같은 부서에 있었음. A와 B는 같은 부서에 있으면서 나름 가깝게 지내던 사이.
나는 B랑 이전 회사에서 우연히 같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나름 친해졌다고 생각하고 B로부터 A랑 같이 셋이서 한 번 보자는 얘기까지 함.
근데 두 번째 볼 때부터 뭔가 이상하게 나랑 거리를 두려는 느낌을 받음.
그러고 몇 달 후에 나는 이직을 하게 됨. 근데 A로부터 B가 우리 회사로 이직한다는 이야기를 들음.
업계 특성 상 이렇게 다시 한 곳에서 만나는 게 매우 드물어서 나는 매우 반가웠음.
그래서 이렇게 또 보게 되어서 반갑다. 등의 이야기를 카톡으로 보냈는데, 반응이 시원찮음.
내 생각엔 나를 싫어하거나 최소한 나랑 거리를 두려는 것 같은데 도대체가 이유를 알 수가 없음.
싫어하기에는 몇 번 말 섞은 것 뿐인데, 거기서 싫어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고 생각함. 심지어 첫인상 후 대화는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A와도 이에 관해 이야기를 해봤지만, 자기도 모르겠다고 함.
한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는 B가 이전 회사에서 나랑 한 번 이야기하고 그 후에 다른 사람들과 내 이야기를 하다가 나에 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이유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타 부서이기는 해도 회사 특성 상 업무 상이든 업무 외적으로든 마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찝찝한 느낌으로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음.
일단 이유도 너무 궁금하고, 그 이유가 얼토당토 않은 거면 그냥 나도 미친놈 취급하면 되는 건데, 그 이유가 만약에 타당한 거라면 그것도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거일 것 같고...
근데 굳이 살갑게 오는 사람도 아닌데 잊어버리는게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안받고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