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집이 존나 작은 섬이라서 마트는 당연히 없고,
가게라고는 담배랑 과자몇개 라면몇개 있는 구멍가게 하나 있늰 동네여서, 장난감 한번도 못사봤었어,
테레비 광고에 레고 나오면 저거 하나만 사주면 안되냐고 하면 시내가면 사줄게 시내가면 사줄게 하고 넘어갔고,
어제 식구들이랑 술한잔 하는데, 조카가 레고 가지고 노는거 보고, 내가 엉엉 울면서 하나만 사주지 하나만 사주지 하면서 서럽게 울었데, 엄마도 미안해서 울었데, 다 커서도 그게 마음에 맺혀있었더고.저리 서럽게 운다고.
난 기억도 안나고 아침에 출근했는데, 엄마한테 전화왔다.다섯개 사놨다고, 미안해야 하는데, 졸라 설렌다,
레고 처음 만져본다ㅜㅠ 이거 많이 어렵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