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6년 취업후 7년을 더 일했는데 난 그렇게 못하겠음.
누군가의 밑에서 정해진 돈받으면서 일하는 톱니바퀴 하나인 입장에서
고용주가 시킨것 그 이상으로 내가 뭔가를 더 하려는 마음가짐자체가 안생기던데.
내가 책임감이나 압박감을 느끼고 나한테 주어진것 이상으로 이 회사를 위해서 뭘 더 할수있을까 고민하고 실행하고
이런 태도로 일하는건 경영진, 임원진쪽이 가져가야할 태도이자 그들의 리스크인데
직원의 처우를 받는 내가 그런 태도로 일하는건
사업주쪽의 안좋은점과 직원의 안좋은점만을 취하는것같음.
그럴꺼면 프리랜서를 하지.
물론 직원으로서 맡은 직무에 소홀하거나 그걸로 지적사항나오면 안되겠지.
난 내 커리어에 영양가없을것같은 일은 기본만하고
내가 열심히 할수록 내 포폴에 도움될만한 영양가있는 일만 골라서 열심히함.
듣기엔 아주 ㄳㄲ같아보이지만
그 감정의 출처는 감히 직원주제에 건방진태도를 가진다는 괘씸함에서 비롯된거지
나는 대부분의 사업주들이 나와 같은 마인드로 직원을 대한다고 생각함.
어짜피 사업체굴리는 입장에서도 구직시장에서 사람고를때
능력에 따라 시세는 정해져있는거고
마우스 스크롤 드르륵 내리면서 가성비좋은 사람 최저가로 매입해서
최대한 잘 써먹겠다는 마인드로 뽑는거고
그걸 문제삼지는 않듯이
직원입장에서도 월급쟁이의 단점을 가진만큼 월급쟁이만 누릴수있는 장점들은 최대한으로 누리면서
나한테 도움되는 방향으로 몸값높이는게 합리적인거같음..
지금 당장 내 케이스만 보더라도
누가봐도 나보다 더 성실하게 일하는 내 입사동기는 빡센일 찾아서하고 내색도 잘안하고 사회성도 좋아서 다들 좋아라하는 사람이고
난 딱 회사일 시키는거 기본만하면서 자격증하나라도 더 따려고 회사에서 개인공부하는 새낀데
매년 연봉은 내가 더 올라간다.
사장이건 직원이건 다들 나보다 내 동기를 더 좋아할거임.
내가 사장이어도 그랬을거고.
근데 그게 그 사람한테 돈을 더 줘야하는 이유까지 되진 않겠지.
웃긴게 이사람이 일을 훨씬 더 열심히하고 야근도 많은데
맨날 칼퇴하고 회사에서 개인공부하는 나랑 비교해서
동일시간대비 내가 더 할줄아는게 많아져서
영양가있는 일은 결국 나한테옴.
내 동기는 커리어에 추가할수없는 소모적인 일만 늘어나고 있다는거임.
분명 이사람이 나보다 좋은조건으로 입사했는데 이사람보면 참 양가감정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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