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상담받기는 좀 그래서 여기에 올리게 됐어ㅠ
나 지금 일주일 정도 사귄 남자친구 있는데
사귀기 전에 몇 년전쯤 알았던 오빠거든
내친구랑 친한 오빠라 알았다가 그 때 장난으로 티격태격하고 만난 적 없어
그 후로 그 오빠도 여자친구 생기구 나도 남자친구 생겼는데
정말 신기한 게 그 오빠 여자친구랑 내 남친이랑 이름이 똑같았어
헤어진 시기도 비슷하고
그 오빠의 그당시 여자친구는 좀 나쁜짓도 많이하고
자기가 사귀어 준거라는 말하면서 힘들게 했었는데 내가 이걸
내친구를 통해 들었었거든
무튼 그냥 건너건너 서로 듣는 사이였는데
그러고 둘 다 헤어지고 두달 후에오빠가 알바하는 곳에 우연히 가게되고
둘이 술 먹게 된 적이 있어
그때 서로 감정없이 전애인 얘기하고
그러다가 시간 좀 지나고
오빠가 관심 있다고 해서 썸 타게 되었었거든
진짜 잘해주고 진지하게 대화해주고
그래서 좋았는데
사귀기까지는 좀 겁이났어 왜냐하면
내가 전 남자친구에게 좀 심하게 상처를 받았었어
배신당한 그 배신감 때문에 슬퍼할만도 했는데 바로 취업준비하고
취직하고 이러느라 꾹 참고있었거든
근데 요즘들어 내가 막 이 오빠를 좋아해서 되게 잘해주고싶고
집중하고 싶은데 이 오빠가 설마 나한테 갑자기 지쳐서
날 안좋아하게 될까봐 내가 말 한마디를 제대로 못하겠는거야
다 조심하게 되고 좀 더 낯가리게되고
이 오빠가 좋아하는 모습만 보여줘야될거같구
너무너무 하루하루가 이런 생각들 때문에 힘이드는데
내색은 안하려다, 그냥 요즘 좀 속상한일있다고 둘러댔어
대충 알 거야 내가 좀 위축되있고 이런 건 ㅠ
근데 너무 대화가 하고 싶어 나는
못 잊은 것도 아니고 절대 잊었는데
난 너무 잘해보고 싶고 이 오빠는 그러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지레 겁먹는 뭣도아닌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말 안하는게 좋을지
그게 좀 고민이라서..
너무 길어서 미안해ㅔ ㅠ_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