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많은 관심과 댓글 감사 드리며 참고하여 다녀와서 그런지 나름 얘기가 잘 된거 같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제 조카 A와, 친구 B 가 있으며 둘이 친합니다.
가해자 C가 있으며 그 무리중 남자애 D가 껴 있습니다. (A,D는 사귄 이력이 있으며 부모반대로 헤어진상태)
그리고 D는 복싱을 배워 다른 애들이 겁을 내는 상황 입니다.
A,B는 몇 번 집단 따돌림으로 학교에서 울기도 하며, 담임에게 상담도 하였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 느껴
부모에게 말하기 전 스스로 학교폭력 상담사를 찾아서 직접 이야기하며 담임보다 상담사가 더 진전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저희 A,B 부모님 및 저는 담임이 현재 임시담임이며 3주뒤에 계약이 끝난다고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느낌으로는 그냥 시간만 버티고 가시는 분이구나, 임시라 그런지 관심이 없구나 라는 판단을 하며 어제 학교에 찾아갔습니다.
1차로 교감선생님 2분(남, 여)이 계셔 총 7명에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저희쪽에선
1. 지금 상황이 조금만 더 늦어지면 폭언에서 폭행으로 이어지는 수준이다.
2. 담임은 임시담임이라 그런지 너무 무책임하고 방임, 방조 하는거 아니냐.
3. A,B와 무리들 그리고 담임과 이야기하다 무리들이 우리끼리 얘기하겠다 하여 도중에 담임이 도중에 빠지고
빠지자마자 무리애들이 욕설을 하며 위화감 조성을 일으켯는데 뻔한거 아니냐 왜 도중에 빠졋냐,
4. 피해자 애들이 상담요청을 하며 진행이 안되자 직접 상담사 까지 찾아가는 일이 발생했는데 왜 양쪽 부모쪽,
그리고 교감선생님들에게 보고가 안되었냐
5. 애들이 집에서는 울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는 정도까지 왔다. 자칫하면 둘이서 나쁜마음 먹었으면 학교간다 하고 다른쪽으로 빠질수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이런 등등 얘기를 했습니다.
교감선생님들은 저희 만나기 하루전 오후에 얘기를 갑작스럽게 들었다 하였으며
부모가 직접 찾아온다니깐 그제서야 보고가 들어간거 아니냐 이게 맞냐하며 얘기를 계속 나눴죠
모범답안 적어주신분 처럼 바로 교육청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교감선생님들이 이 사실을 늦게 안 부분도 있지만 바로 어떻게 해달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여 내일 까지 해결방안제시를 해달라하니
알겠다 하였습니다.
오후 애들 학교수업이 끝나고 오후3시 담임과, 교감2분 학부모와 저를 포함해 2차 상담 진행 하였고,
이야기중 느낀부분이 담임선생님 말씀하시는걸 들어보니
현재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못느끼시는 것 같고 그 이유가 애들을 애기처럼 바라 보고 있는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보는듯한 느낌..)
담임에게는 애들을 애기보듯이 너무 아름답게 바라보고 대하시는거 같은데, 현재 애들 현재 마음은 아름답지 않다.
울면서 학교까지 가기 싫다 하며 상담사까지 찾아가서 상담받고있는 시점인데
현실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대해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지금 시점이 긍정적 한 걸음 나아가면 애들끼리 자라면서 친구들과 다투는 시점이고, 부정적으로 한 걸음 나아가면 학교에 안가던지
나쁜쪽으로 빠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애들은 다투기도하고 나쁜행동을 할 수있지만, 우리 어른들은 이걸 방관하고 방치해선 안된다. 바로 잡아 줄 수 있는게 어른이 아니냐 책임감 있게
부탁한다 하며
마지막으로 상대 아이들이 무슨 심정으로 왜 그렇게 행동 하였는지 이야기가 필요하며 이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전달해달라
마냥 우리 애들만이 100프로 피해자라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섣부른거 같다
상대 아이들 얘기를 조합해서 우리 애들이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우리애들도 고쳐 나가게 하겠다 하였고
그리고 상대 아이들과 다시 친해지면은 엄청 행복한 이야기가 될 꺼 같지만 이루어 질 수 없는 상황인거 같다.
학교에서는 분리 조치를 해주시던지, 아니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방법을 찾아 달라 마무리 하였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오전 상담에서 나온이야기들을 취합하여 오후에 개선안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는데
학교폭력에 대해 아이들인지가 많이 부족한거 같아, 학교폭력 수업을 진행 하겠다 부터
학교폭력예방에 대해서 필요한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며 이런일 안일어나게 힘쓰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이렇게 얘기가 끝난 상태입니다.
조금 정리를 하고 메모를 해서 갔으면 괜찮을껀데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던거 같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중간에 A,B부모님들끼리 카페에서 얘기를 나눠보니 마냥 우리애들도 100% 잘한게 아닌거 같아
반성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5살 아이를 둔 아빠이지만 부모로써 많이 부족한다는걸 느꼇으며 부모가 된다는거에 한걸음 다가갈수 있는 계기였던거 같습니다.
제가 글 재주가 없는데 읽어주시고 도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글 보니까 알아서 잘 하실거같은데
진행상황을 조카와도 잘 공유하고 의견도 물어봐가며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