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떻게 말해야하지..
집에 할아버지 보면 혼자서는 못살거같음
음... 그러니까 몸은 늙고 변하는 세상을 못따라가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못하는 사람이 되버림
키오스크 앞에서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노인을 보는거 같음
할아버지는 키오스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지만...
아무튼 자식들 있으니까 다 챙겨주고 잘 사는데
저 모습이 나라면 내가 저렇게 늙을때
지금이나 그때나 변한게 많이 없다고해도
혼자서 내가 살아갈수 있을까 싶더라고
도우미? 실버타운? 돈도 없어서 ㅎㅎ
그런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저걸 자식이 알아봐주고 그런게 아니라
내가 도우미를 찾고 실버타운 알아보고.. 될까? 나의 늙음을 인정하고
누구의 도움이 없다면 힘들다는걸 인정하기 힘들거같은데
아무튼 돈이라도 많으면 저런것도 고민해보고 걱정은 덜 되겠는데
돈도 없어서
내가 혼자 저렇게 늙으면 어떻게 살지...
요즘 나이먹는게 너무 두려움
올해 50살 되신 친척 어르신 있는데 혼자 살아도 돈이 많으니까 조금 안타까울 지언정 안쓰럽거나 하지 않음
그치만 결혼 했어도 자기한테 돈 한푼 못쓰고 단돈 몇만원에 자존심까지 내려놓는거 지인 형들 보면 그게 그렇게 안쓰러워
악착같이 적금 넣든 투자를 하든 돈은 무조건 모을 수 있을때 많이 모아둬야 할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