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휴학생입니다.
작년12월에 부모님께서 편의점을 개업하셨습니다.
때마침 저도 1년 휴학을 하기로 했어서
평일 오전시간부터 점심시간 조금 넘어서까지 알바를 하고있는데요.
제가 5월 중순 쯤에 2박3일 예비군을 갔습니다.
제 근무시간에 공백이 생긴 것은 아버지가 회사일을 조정하실수 있으셔서 아버지께서 대타를 하셨어요.
예비군 잘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아버지가 얘기를 해주셨는데,
제 또래 두 직장인 여자손님들이 와서 이 시간대 일하시던 알바분은 그만뒀냐고 아버지께 여쭤봤대요. 아버지께서는 아니라고, 예비군 가서 잠깐 자리를 비웠다고 대답을 하셨어요.
처음에 아버지는 제가 불친절하게 대했나 싶었대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걔가 좀 무뚝뚝하죠?' 물으셨대요.
여자분들은 아니라고, 친절하다고 얘기를 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이걸로 아버지가 전해주신 이야기는 끝이에요.
저는 저 두 분이 누군지 알 것 같아요. 제 근무시간에 오는 제 또래 함께 오는 여자 두분은 그분들 뿐이거든요. 매일 오세요. 출근길에도 오셔서 간식거리 사가시고, 점심시간에도 오시구요.
그분들이 그저 알바생인 제가 그만뒀는지 물어본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그게 참 궁금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아버지께 저 말을 듣고
두 분 중 한 분에게 마음이 생겼어요.
한 분이 되게 제 이상형이세요.
어쩌면, 더 예전부터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저희 매장에 자주 오세요.
그래서 큰일입니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단골손님들한테 병음료 하나씩 드리라고 해서 그분들한테 드린적이 있어요. 받으시고 되게 멋쩍게 웃으시면서 '저희 너무 자주 오죠.' 라고 말씀하시던게 너무 귀여우셔서 기억이 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