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경이 아버지 생신이라 가족끼리 1박2일 보내려고
강화에 한 펜션을 예약했다.
어제 여친하고 강화로 드라이브 간 김에
예약한 펜션 구경 좀 하려고 갔는데
객실을 보여줄 수가 없다는거야.
손님이 있다거나 청소를 하는 중이라 그렇다면 이해를 하겠는데 그게 규칙이니 홈페이지를 보고 예약한 손님에겐 보여줄 수 없다는 게 어이가 없어서 약간 빈정이 상했어
우리가 여행을 좋아해서 펜션 자주 놀러다니고
여친하고 다니다가 펜션 이쁜곳 있으면 들어가서 주인에게
좀 볼 수 없냐면 다들 흔쾌히 보여줬거든
그럼 다음에 여행갈때 그 펜션 이용하기도 하고
더군다나 이미 예약까지 한 마당에 그것도 멀리서 왔는데
딱 잘라 말하니 좀 불쾌하더라고
그래도 규칙이라니 난 가만히 서 있고
여친이 여주인한테 부탁을 하면서 둘이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여주인 뒤에서 남편인 놈이 나를 노려보고 서 있대
그걸 보고 기분 팍 상해서 남편놈 눈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내가 눈 부라렸더니 눈 내리깔고 슬그머니 들어가버리더라고
그래서 열 받아서 여친 부탁하는 거 그만두게 하고
내가 따지고 나왔는데 이게 내가 진상짓한거냐?
홈페이지보고 예약했으면 객실을 볼 수 없다는 게 납득이 가?
강화에 있는 펜션만 못해도 스무번은 갔을거고 중간중간
보여달라고 해도 다 보여주더만 이런 펜션은 첨 봤는데
그게 강화 펜션협회 규칙이란다
나만 이해 안가? 그 사장인지 뭔지 하는 놈 태도도 그렇고
어딜 눈을 그따위로 떠 나이도 어려보이더구만
보통 찔리는데가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