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재 외과 전공의 4년차임.
일단 외과가 항암을 전문으로 하는 과는 아니지만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 담도암 등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높은 암을 치료하는 과니깐 암이랑 밀접함.
(외과에서 항암을 하는 경우도 많음. 다만 4기 암같은 경우는 종양내과에서 보통 함)
사실 나도 두경부암, 비뇨기계 (신장/방광/전립선) 암, 폐암 등 다른 암은 확실히는 잘 모르긴 하지만
대부분 암은 3기까지는 근치적 목적의 수술이 웬만큼 가능한데 4기는 원격전이가 있는 상태라서 암으로 완치가 불가능해.
완치는 안 되어도 항암에 잘 듣는 암들은 항암이나 방사선, 그 외의 치료들로 암이 더 확산되는 걸 막거나 크기를 많이 줄일 수는 있지. (일반외과 쪽은 대장암, 간암)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완치가 되는 경우도 많지. 뭐 3기인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꽤 높기 때문에 보조항암요법으로 남아있는 암세포를 최대한 없애서 재발율을 낮추려는 것이고. (암마다 다르지만 1,2기도 수술 후 항암 하는 경우도 있음)
요새 펜벤다졸이 핫한데
1) 4기 아닌 경우에는 펜벤다졸 먹지 말고 그냥 표준치료 따라라.
2) 의료계가 단순히 돈때문에 암환자들에게 펜벤다졸 먹지 말라고 하는 건 개소리다.
3) 신약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밝혀지고 허가 받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
라는 걸 얘기해주고 싶음.
여튼 암은 아직까지 정복이 힘들어 생각보다.
펜벤다졸 얘기 나아고나서 댓글들에 암이라는 질병이 일종의 기생충이니, 원래는 정복이 되었는데 의사들이 장사하려고 숨기는거라느니 등 X신같은 댓글들이 많이 보이길래 답답해서 주저리 적어봤다.
암을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나오길
1) 4기 아닌 경우에는 펜벤다졸 먹지 말고 그냥 표준치료 따라라.
의대생인데 펜벤다졸을 아예 먹지라말라고 해야되는거 아닌가 ㅋㅋㅋㅋ
전 세계적으로 치료사례 수천만분에 일 수준인데
2) 의료계가 단순히 돈때문에 암환자들에게 펜벤다졸 먹지 말라고 하는 건 개소리다.
당연히 개소리지 그렇게 알아듣는 애들이 개빡대가리 새1끼들이고
3) 신약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밝혀지고 허가 받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
당연한 소리아니냐..? 돈은 딱히 중요한게 아니야 병1신아 ㅋㅋㅋ
밝혀내가만하면 떼돈버는데 그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문제는 증명해낼 수 있느냐와 시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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