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에 부탁 받아서 소개팅을 했어. 주선자는 30살 친한 여동생이고 소개해준 여자는 대학친구인 여자.
초밥 먹고 싶다고 해서 근처에 쿠우쿠우 갔는데,
그 초밥 위에 연어랑 참치 이런것만 먹고
밥은 그대로 남기는거야.
그거 보고 ㅡㅡ? 싶더라.
그렇다고 초면에 뭐라고 할수도 없고
결국 그때 정뚝떨 해서 내가 그냥 사주고
카페가서 20분 정도 지자랑+여행자랑 듣다가
집에 고양이 밥줘야한다고 하고 택시타고 옴.
주선한 얘가 오빠, 왜 그렇게 말도 없고 밥만 빨리 먹고
커피도 그냥 마시다시피하고 갔냐고 살짝 따지더라.
그래서 초밥 이야기 했더니 하는 말이 ㅋㅋ
지 친구는 오미카세 이런데 갈줄알고 그랬는데
쿠우쿠우 가서 삔또가 상했다는 거야.
하... 진짜 화 엄청 났었는데 내 입만 더러워질까봐 참았다.
사귀는 것도 아닌데, 오미카세? 내가 왜 사줘야하냐?
토요일에 쉬는 날인데?
이거 내 잘못이냐? 하도 당당하게 뭐라고 해서 나도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