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난 아무짓도 안할때 그 사람들은 놀거 다 놀더라도 공부나 뭐 정보 얻기 등등의 노력을 했으니까 그런거겠지만
내가 궁금한 점은 난 애초에 그 나이때에 뭐가 있는지 뭘 해야 되는지도 몰랐는데
어떤 애들 보면 20살 되자마자 목표도 엄청 분명하고 난 존재하고 있는지도 몰랐던 대외활동도 참여하고
뭐 동아리 같은것도 들어가고 뭐랄까 인생 2회차 사는 것 같다는 느낌?
난 시간이 지나서야 아 그때 뭘 했어야 했었구나.... 이러는데 저런 애들은 그냥 누가 설계도 그려준거 그대로 따라가는거 마냥
막힘없이 시간 사용하는거 보면 되게 대단하면서도 부럽더라
20대 초반이 진짜 이래저래 황금기라서 여자 사귀기도 쉽고 일 잘 못해도 뭔가 어리숙해도 다 이해해주고 모든 점에서 다 좋은 시기인데
같은 시간이여도 나랑은 너무나 다른 삶을 살아서 나 같은 한심한 새끼랑 대비된다.
난 지금이라도 흘려보낸 시간 되찾아 보려고 노력중인 상황인데 마인드는 20대 초반 이여도
현실적인 나이의 제약 같은거 때문에 아쉬운 상황이 많이 생긴다. 뭐 예를 들어서 편입을 한다고 쳐도
이미 시기가 지나버렸다던가 이런 느낌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매년마다 제 나이가 몇살인데 수능 다시보는거 어떨까요 라고 물어보는 사람들도 다 나랑 같은 느낌이겠지
내 나이가 몇살만 더 어렸다면 하면서.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부딪히고 좌절하고 고민할테니까
내 옆에서 이런걸 조언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난 왜 항상 남들보다 더 느린것인지 ... 그리고 그걸 커버하려는게 이렇게나 힘들고 막막한게 너무 안타깝다
개인적으로는 교육의 문제가 제일 크다고 봄.
중학교 이후로 진짜 직업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적도 중요하다고 알려준사람도 없었던거 같음 ㅠㅠ
나중에 혹시 교육쪽 일을 할 기회가 있다면 나같은 애기들이 안나오게 바꿔주고 싶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