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갑작스럽게 혈액암 발병
적게나마 모아놨던 돈 다 까먹고
저축은행 대출 받아가며 버텨왔는데
돈도 다 떨어졌고, 난 여전히 환자이고..
오늘만 10번째인
'대출금 85만원 납부 부탁드립니다' 라는
문자를 보고 있자니,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뭘 그리 잘못하며 살아온거지?
2019.12.02 17:27
결심했다
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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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안들어놓은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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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한테 손벌릴 수 없는 상황인가보네
너무 힘들겠다
건강도 건강이고 ...삶이 너무 얄궂게 괴롭히는구나
한 삼개월 정도 창문 열고 뛰어내릴까 고민 나도 많이 했었는데
암도 아니고 너보다는 건강한 신체였을지 몰라도 정신적으로 피폐했었거든
여기에 글 썼을 때는 다 죽으라고 그러더라구 근데
절대 그러지는 말고.. 술이나 한 잔 하고 싶네
잘못했다기보다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고비일 거 같아
아무것도 탓하지말고.. 해줄 말들은 많지만 힘들 것 같아서 다독여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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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힘내라는 말 대신..침착하라고 하고싶군 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