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에 궁금증을 느꼈다면 일단 우울증 의심부터 해보길
일단 내 얘기를 할테니 비교해보고 본인이 우울증 맞는지 확인해봐
나는 아마 중학생때 부터 우울증 있었을거라고 의사선생님과 상담선생님 두분의 공통된 의견이야 현재는 24살
일주일에 1~2번씩 자살을 공상하고 자살 시도도 했었어
우리 집은 4인 가족인데 나는 형과 6살 차이나서 어릴 때부터 항상 쭈구리고 살았음
그래서 중고등학생이 돼도 내 주관이 없었고 오로지 아빠가 시키는 대로 살고 내 꿈도 아빠가 정해줬음
내가 바라지 않아도 맘대로 학원 잡아주고 맘대로 옷도 사줬음 나는 그렇게 내 주관 없이 살았음
하지만 알다시피 무엇이든 본인 의지 없이억지로 하면 제대로된 결과를 바랄 수 없음
아무튼 공부도 외모도 비굴했던 항상 컴퓨터 게임으로 도망치다가 성인이 됐음
성인이 돼도 아빠의 관섭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
고등학교 졸업도 전에 이미 의경 시험을 치루고 대학교 1학기 끝나고 바로 입대했음
군대 안에서도 공부하라고, 자격증 따라고 항상 혼냈고 제대하자마자 공무원 시험 공부했음
그러다가 자살하기 직전에 공부를 그만두고 우울증 치료를 받으러 갔지
그랬더니 세상이 달라졌어
내가 하고 싶은것(보컬)도 해보고 아빠라는 존재에서 멀어졌어
치료 5개월 차인데 전에 없던 멋을 부리기 시작하고 머리도 올리고 피부도 신경 쓰고 알바도 곧잘하고 낯선 사람이랑 얘기도 잘하고 금방 친해지고 아싸였던 내가 사실 인싸 기질이 있었다는 것에 놀랬었음
아마 궁금할 거야 왜 그렇게 아빠의 울타리에서 벗어날수없었는지
1. 세뇌
2. 협박
3. 폭력 혹은 폭언
3가지 정도가 가장 큼
일단 아빠의 화법이 아빠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마치 범죄자가 될것이고 그러면 더 이상 나의 밝은 미래는 전혀 기대 할수 없을 것처럼 말해왔고 나는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거라 전혀 의구심 없이 받아들이고 점점 나를 속박하기 시작했어
그러면서 점점 아빠의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깊은 나락으로 빠져들게됐지
그러다가 내가 만족스런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집에서 쫓겨났고 엄청난 폭언을 맞으면서 자랐어
예를 들어"인간만도 못한 ㅅ1ㄲ, 지나가던 개가 비웃는다, 니 사촌 동생은 보다 못하다, 커서 뭐가 되려고하냐, 너는 결국 범죄자가 될것이다, 너 같은 ㅅ1ㄲ는 낳지 말았어야했다" 등등 엄청 많았지
일단 나는 내가 우울증인걸 모르고 있었어
지금 나는 과거의 나를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생각이 넓어지고 여유로워졌어
내가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했다는 자체도 굉장히 신기하고 이해가 안될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