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김짤에 글 쓰네.
우선 내 성격이 겁나 유해 남들한테 화내본적 거의 없고
남이 화내는 일에 공감해주기도 하지만 듣고 있으면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듬.
(물론 범죄자들한테는 분노 느끼긴 하지. 아예 사리분별 못할 정도로 소시오패스는 아님.)
그래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엄청 방어적이고 지금 연락 할 수 있는 사람 꼽으라면 가족제외 친구만 3명임.
내 생각엔 친구들도 나랑 비슷한 성격이라 어울릴 수 있는듯.
다만, 내 문제는 그래서 생각에 확신이 없고 항상 중립적이라는거야.
예를들어 나, A, B 이렇게 서로 아는 상황인데 A,B가 서로 싸운 사이라면
A앞에서 A편을 못듬. B앞에서도 마찬가지. 그냥 무조건 중립이야.
서로 얘기들어보면 뭐 어느정도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 내가 봤을 땐 도긴개긴이거든???
근데 왜 편 안들어주면 실망하는지 모르겠음.
특히 연애에서 가장 짜증나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내가 잘못한 부분은 항상 인정하고 사과하는데 여자친구는 이전 내 잘못까지 들고 오면서
무조건 자기 자신의 감정이 지금 당장 중요하고 모든사람과의 관계를 망쳐버림.
가족 제외하고는 망쳐도 상관 없는 인간관계라서 최근 다 연 끊고 가족, 여친이랑만 줄곧 지내왔는데
가족까지 엮이니까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더라.
가족들은 여자친구 싫어하는데(내가 변했다고 함) 한번도 얼굴 안본 여자친구를 왜 욕하는지 모르겠고
여자친구는 왜 가족들한테 그렇게 휘둘리는지 모르겠다고 함. 이거 때문에 최근에 싸우고 헤어졌음.
헤어지고 나니까 가족도 싫고 여친도 싫지만 애초에 중립만 지킨 내가 제일 미워
이해 못해주는 가족, 여친이 원망스럽긴해 휴.......
내가 하나 선택을 못해서 이렇게 된 것만 같아.
내 인생은 다 중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