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주고 복지 좋은 대기업으로 이직하면 제 관념이 달라질까요?
작은 중소기업 재직한지 1년차 좀 넘었고, 매달 통장에 220 찍힙니다.
배워야할 일은 아직도 많고, 지금 일하는 분야의 전망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대표님이나 부장님들은 제 역량을 어떻게 평가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현재 제 수준에 맞는 급여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저는 한달에 500만원 벌고 싶어요.
통장에 500만원이 찍혔으면 좋겠어요.
돈을 많이 받고 싶어요.
실수령 500만원이면 연봉이 대략 7500만원정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 회사 부장님들 연봉이 7500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나니까 뭔가 굉장히 허탈한 느낌이 오더라고요
물론 이 회사에 평생 재직할 생각으로 다니는건 아니지만
다른 회사에 가더라도 월 500 벌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생각이 드는거에요
3년 죽어라 열심히 일하면 가능할까?
5년 죽어라 열심히 일하면 가능할까?
급여가 많이 오르기 위해서는 결국 승진이 필요하고, 높은 직급이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부장급은 달아야 월500정도 벌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되면 제가 적어도 회사생활하면서 월급 500을 받으려면
35살 이전에는 부장 직급을 달아야한다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너무나 힘든 길일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차라리 한가지 분야에 몰두하는 것보다 다른 분야로도 시각을 넓혀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개인사업 또는 부업에 눈이 갔어요
요즘 유튜브보면 부업을 주제로 다룬 컨텐츠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유튜버, 제휴온라인마케팅, 스마트스토어, 애드센스, 쿠팡 파트너스 등등
저는 제휴온라인마케팅을 시작한지 지금 6달정도 됐고,
현재는 월 100~150만원정도 고정수익을 내고 있어요
퇴근하고나서 매일 4시간정도 투자해서요
그럼 이제 통장에 본업 220만원에 부업 130만원 정도 입금되면
매달 350만원 고정수익을 가져가는건데, 이렇게 고정수익 낸게 현재 3달차입니다
근데 점점 몸이 피폐해져가요
본업이 야근이 많은 직종입니다. 스트레스도 많구요.
8~10시에 퇴근할 때가 많아요
회사에 있을땐 회사 일만 집중합니다.
야근하는 날 퇴근하고 집와서 씻고 집안일 하고 부업일 하고 누으면 보통 새벽 3시 돼요
곧바로 뻗어서 아침 7시30분에 기상하구요
이 생활이 3개월째 지속되다보니
당연한 결과인듯 본업 근무시간에 집중력이 저하되고, 지치고,
결정적으로 요즘 제 직업에 대한 사명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대학시절부터 이 직종 특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입사해서 처음에는 굉장히 의욕 가지고
야근하고 집 와서도 따로 공부하고 그랬는데
이제 1년차인데, 이렇게 사는게 맞나싶은 생각이 드는거에요
위에 대리님, 과장님, 부장님도 똑같이 야근하는 모습을 보면서요.
회의감이 느껴져서요. 우리 회사만 그런것도 아닌 것 같고요.
마음같아서는 지금 하고있는 부업을 제 개인사업으로 만들고 싶어요
근데 지금은 섣불리 본업으로 전향시키기에는 리스크가 크고
당장에는 안될거라는걸 저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부업으로만 유지하고 있는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지치네요
이제 고작 1년차밖에 안 된 직장인이
월 500만원의 소득을 꿈꾸는 것 자체가 너무 욕심이었던걸까요?
너무나 쉽게 요행을 바라는걸까요
혹시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거나 가지고 계셨 분들이 계시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이상한건지..
그래도 모잘리더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