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아무도 시계 안차는데 어떻게 싸게 30만원짜리 시계를 사게됐는데 순전히 자기만족임
몇몇 시계 있는 친구들끼리만 서로 와 그거 어디브랜드네 이러면서 구경하고 바꿔 껴보고 그럼ㅋㅋ

아마 200-300만원 시계도 그렇지 않을까?

나는 시계를 참 좋아하는 사람임
정작 IT계열 박사까지 전공한 사람인데 기계식 시계도 좋아라함
이것저것 소비를 할때면 쓸데없이 열심히 만든 것들에 돈을 쓸때 만족감이 높음

내가 시계에 돈을 쓰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 남자에게는 액세서리라는게 딱히 없음. 특히 나같이 정장을 자주 입지 않는 블루칼라는 사시사철 휴대하고 다닐만한 사치품이 기껏해야 지갑 정도? 그리고 지갑도 쓰다보면 빨리 닳다보니까 좀 오래오래 사용할만한 물건은 정말 시계가 유일함
- 시계들은 보면 사람이 좋아할 만한 디테일들이 많음. 반짝반짝하게 폴리싱을 해서 표면이 광이 나는 디자인도 있고, 거칠게 헤어라인들이 보이게 마감을 한 남성적인 디자인들도 있음. 그리고 무브먼트 같은 것도 솔직히 쿼츠만 쓰면 디자인이 간단한데 기계식은 손이 참 많이가면서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꽤 깊이가 있어서 재미가 있음
- 남들이 성공의 척도로 삼는 롤렉스 정도는 한번 사보고 싶은게 개인적인 생각임. 물론 남들이 다 차니까 니도 차겠다는거 아님? ㅇㅇ 그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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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엔 몇만원대 십만원대 이렇게 쓰다가 직장 다니면서 내 만족+보여주기용으로 200짜리 질렀음
그러다 한 5년 잘 차고 다니다 그 시계 질리고서 새로 사려고 시계들 보는데 와 이쁘다 싶은건 다 최소 100만원 이상이더라고 그래서 새로 사는건 그냥 포기했어ㅎㅎ
보는눈이 생기니까 비싼게 이쁘긴 이쁘더라

아가리로는 자기만족이라고 하는데 당연 자기만족도 어느정도 있지만
고급 시계충들은 여태껏 99퍼는 남들이 알아봐주길 원하고 그 맛으로 차더라.
괜히 오메가랑 롤렉스랑 그게 그거인데 롤렉스 뽕 쳐맞아가지고 롤렉스만 빨아대는게 아님

지들이 그렇게 시계 잘알고 좋아하면 더 상위 브랜드도 있는데 막상 그런거 잘 알지도 못하더라
아니면 진짜 알려진 브랜드만 알고 마이크로브랜드 이런거 하나도 모름 ㅋㅋㅋ

멋지고 부럽던데.~ 가치관 차이는 다 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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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만족입니다.

여자는 빽 등등등

남자는 시계 벨트 지갑 등등등

 

종족번식 끼깔나게 믓나게 보이고 싶어서

이거나

자기만족

살 능력 되니까 사는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