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10대때는 부모님 강요로 남중남고 진학했고,

학원도 여자 여러명 있고 남자 나 혼자인 반에 있으면 엄마가 선생님한테 연락해서 꼬추밭으로 보내버렸다

그렇다고 내가 인싸라 다른학교 여자애들이랑 어울리고 이런 것도 아니라 여자랑 교류 1도 없이 지냈다

 

 

 

20대초반에는 애깃살 빠지고 정변하면서 좀 인기 있어졌다

횟수가 많은 건 아닌데 그래도 번따 당하고 괜찮은 여자들한테 선대쉬 여러번 받고 했지

근데 모솔로서 보내온 잃어버린 10대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일까

 

상대여자에게 결점이 하나라도 보이면, 먹 한 방울이 한지종이에 떨어져 순식간에 번지듯 그 결점이 그 사람 전체를 덮어버리더라

비단 모든 사람이 좋은 점만 있을 순 없는지라, 그 사람의 매력은 수많은 더하기 빼기를 거쳐 결과값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중요한 건데

나는 그런 사실을 망각해버린 거지

사족이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동안 거쳐갔던 여자들 모두 내가 거절할 자격이 없을 정도로 괜찮은 여자들이었던 것 같다..

 

10대를 여자와의 교류 없이 보내온 나는 당연하게도 여자를 대하는 법을 잘 모른다

용기가 없었다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

고로 20대초에 내가 먼저 여자에게 접근한 적은 없다... 그렇게 20대초반을 날렸다

 

 

 

그리고 지금 20대 중반으로 향하는 도중

요즘 나이 먹는 게 두렵다

단지 늙어간다, 젊은 시절이 그립다. 이런 감정 때문이 아니다

이성과의 정신적 교류, 그런 본능적이고 직감적인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어른이지 못한 어른으로서 자라난다는, 그런 모순적인 성장에 대한 공포심 때문이다

 

모솔아다라는 사실은 보이지 않는 족쇄같다

이따금씩 정상적으로 생활하면서도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 여자 얘기만 나오면 나는 그제서야 알아차린다

내 발목에 무거운 족쇄가 채워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족쇄를 들키지 않으려, 그것을 들어올려 감싸안는다

그러나 그 행위는 족쇄의 무게를 온전히 떠받치는 것과도 같지

족쇄는 나의 마음마저 짓눌러버린다

 

 

 

 

요즘은 꽤나 자극을 받아 이성에 대한 용기를 내보려고 한다

어느날 내가 모솔아다를 탈출한 순간, 어떤 기분이 먼저 찾아올까

기쁨? 허탈감? 슬픔? 무기력?

그때는 모솔로서 지나온 발자국들이 무의미하지 않았노라 하며

1인분으로만 이어진 발자국들이 춥고 외롭지 않게 그 옆에 모닥불이라도 떼주고 싶을 것 같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41659359 2020.01.21 17:18
    힘내라.. 너무 과도하게 의미 부여하지 마라. 여자가 호감 있어서 다가오면 정말 거의 헷갈리는 일이 없는데, 모솔이 여자한테 용기 내보이는 경우 대개 자기 착각에 빠지거나 어정쩡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너무 무거워지지말고 편하게 동성친구 대하듯 가까워지면서부터 시작해라. 그리고 처음 사귀는 데 의미를 두고 상대 결점 너무 따지지마라. 너의 모솔 기간이 길어질수록 만날 수 있는 상대는 갈수록 이것저것 결점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너는 일단.... 누군가를 사겨서 그 결점을 보듬고, 일정 기간 이상 연인으로 지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누굴 만나든 그 경험을 해보는 데 의미를 두고. 일단 규칙적으로 헬스장을 끊어서 다니든, 운동 루틴부터 만들어라. 꾸준히 운동하거나 몸이 좋아지면 자신감부터 달라진다. 몸에 티가 나지 않더라도 정서적으로 활력이 생긴다..
    0 0
  • 익명_16837033 2020.01.21 17:54

    인생이 그다지 진지할  필요가 없다  이것만 기억하면됨   그냥  와서  그냥  가는거임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24343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32751
107530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32751
107529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8 익명_63088109 2022.07.02 124343
107528 bj이기광 여자친구 왁싱 11 익명_89750126 2019.08.12 88362
107527 혹시 과즙세연 제로투 저장 해놓은 형님 계십니까? 260 익명_93472716 2021.08.15 78652
107526 기무세딘 라이키 짤 돌아댕기네 18 익명_24679882 2022.03.07 54086
107525 19)토요일 딸쟁이들을 위한 사이트 추천 10 file 익명_74330699 2021.11.14 40372
107524 파이즈리 받아본 형님들 있으십니까 12 익명_53797204 2020.12.05 39291
107523 야동 다운 팁 준다. 4 익명_55117971 2022.07.20 30096
107522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후 마무리서비스 해주는곳 있나? 3 익명_85227612 2019.11.20 26619
107521 형들 즐겨보는 사이트좀 알려줘 ㅠㅠ 다 막혀서 방황중이야 10 익명_97536231 2019.02.24 25857
107520 바나나피치스무디 4 익명_22242429 2019.03.17 24373
107519 성매매 장부단속적발되었는데... 6 익명_93033496 2019.09.02 22931
107518 19) 사정 발사력? 이건 어디에 영향 받는건지.. 8 익명_70863760 2019.08.12 21211
107517 술마시면 ㅈㅈ잘 안서는 사람있나 11 익명_49613660 2020.08.05 19908
107516 키랑 몸집 작은 여자가 더 쪼여?? 10 익명_30604168 2020.08.01 19258
107515 형님들 아직도 과즙세연 제로투 공유 가능합니까? 23 익명_56830643 2022.03.19 19054
107514 과즙세연 제로투 매운맛 3 file 익명_09596683 2022.05.02 18436
107513 기무세딘 24 익명_77646153 2022.03.04 18293
107512 디씨 수능갤에 올라온 에어팟녀 대박이네 ㄷㄷ 11 익명_56076786 2019.11.14 17857
107511 고3때 수능치고 배드민턴 동호회 아줌마랑 ㅅㅅ한썰 6 익명_44876826 2020.08.10 16564
107510 폰으로 야동보는법 좀 알려줭,,, 20 file 익명_41544518 2022.06.13 15266
107509 키큰 여자가 허벌이 많다던데 12 익명_46714545 2019.04.20 14940
107508 전여친이랑 섹파되는 경우 많음? 11 익명_61930478 2020.11.09 14826
107507 19) 이거 8 익명_00036683 2020.06.22 14342
107506 폰허브 뚫는법좀 구체적으로 알려줘라 ㅠㅠ 4 익명_73062273 2019.05.10 138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02 Next
/ 4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