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같이 넥슨게임하게됐는데
무슨이벤트 하는중인데 여자친구가 겜 할 상황이 안돼서 내가 대신 해주기로했다.
그러면서 넥슨아이디(이멜주소)/비번 이런거 다 받았는데
이멜주소가 네이버였다.
설마 하고 네이버 들어가서 로그인했는데 로그인이 됐다.
판도라의 상자가 눈앞에 나타났다..열어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러면서도 손은 이미 바쁘게 움직였다.
가입한까페며 블로그를 돌았다.
이제 남은건 클라우드, 쇼핑, 지식인...
클라우드를 눌러보니 사진이 거의 1만장이 있다.
과거 사진들을 다 저장하고 있는게 거의 확실했다..
들어갔다..학창시절사진..가족여행사진..전남친들과의 사진..영상..많았다..
한편 다행이라고 생각한건 사진속 전남친들보다 내가 더 낫다는것 정도?..
뭐 헤어진과거고 나도 전여친사진들 클라우드에 있으니 넘어갔다.
그리고 걱정했던 ㅅㅅ영상이라던가 사진같은건 없었다.
다음은 쇼핑내역이었다. 남자친구랑 썼거나 갔을것같은 내역들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지식인이었다. 이거는 그다지 기대도 걱정도 하지 않았는데 들어가보니 질문내역이 30개가 넘었다.
뭐 거의 다 시덥잖은 질문이었는데 카테고리 여성어쩌구로 돼있는 질문들이 있었는데..
머 앵간한거는 다 그냥 생리관련이나 질염 머 이런 여성질환 내용이었고
2개의 글이 충격이었는데 하나는 2018년도 하나는 2019년도였다..
2018년도의 글은 임신 9주차이고 낙태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내용..
2019년도의 글은 임신 5주차이고 낙태약을 먹고있다는 내용..
지식인으로만 확인된 낙태사실이 2개다..
그간 성관계시에 사정에 관련해서 엄청나게 예민하게 굴었던게 이해가 됐다..
이 사실을 알아버린상태로 여자친구 얼굴을 전처럼 애정담아 볼 수 있을까..어려울것같다..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어려울것같다...
야 니는 진짜 쓰레기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