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때 겪은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어릴때 충격을 많이 받은 모양.
초3때 담임선생이 있었는데 노처녀 였음. 얼굴은 못생긴걸로 기억을 하고 있고 화장을 떡칠하고 향수냄새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
지금 생각 해보면 아주 싸구려 향수.
담임선생년은 촌지를 아주 좋아했다.
촌지를 주는 학생에게는 각종 혜택을 줬고 그렇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허드렛일을 시킴
내가 초1,2는 씩씩하게 학교를 잘 다녔는데 초3때 담임이 하도 괴롭혀서 엄마한테 징징 됬었나 봄.
당시 나의 상체만한 긴 바케스에 쉬는시간 마다 물을 갈아다놔야함.
그 유리병에 손을 넣고 칠판에 분필로 필기하고 잠시 쉬어갈때마다 손을 씻어야했고,
수업 중간중간에도 더러워지면 하인 부리듯이 ㅇㅇ 야 이거 갈아와.
겨울에 추운데, 분필가루 유리병에 묻은거 까지 다 닦아서 가야함.
물이 너무 차가웠음..손 시려웠음..
유리로 된거라서 꺠질수도 있고 무겁기도 엄청 무거웠음
낑낑 되면서 2주동안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징징됫더니 엄마가 다음날 학교 찾아가서 선생을 만남
촌지 준 다음날 부터
그걸 하지 않았음.
그리고
갑자기 과학시간에 과학실에서 과학도구 챙겨오는걸 예쁜 반장애랑 하라고 하는것
(당시 과학도구 챙기는건 반에서 선생한테 예쁨 받는 학생들이 하는걸로 정해져 있었음)
이년이 나쁜게 당번을 정하는것도 아니고, 지각이나 뭐 준비물 안챙겨오는 애들 시키는게 아니라
너 촌지 가져와 라는 듯한 메세지를 전하고 싶어서
딱 학생 한명 찍어서 그사람만 계속 굴리는거임
고2때인가?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그 선생 욕을 그렇게 하더라 나쁜여자라고. 내가 30줄 넘게 살면서 엄마가 누군가 뒷담화 하는사람을 본 유일한 사람임
몇살임? 내가 27살이고 촌에서 다녔는데
그런선생은 없엇는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