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 13년정도 됐고
둘이 술도 자주먹는 사이다(내가 여자고 남자는 선배)

서로 소개팅 미팅도 많이해줬고 둘은 남녀 간의 먼가도 없는 사이임ㅋ
둘이 일년에 두세번은 술 먹고 둘 다 술 좋아해서 꽤 많이 먹는데 한 번도 사고친 적 없었는데;

어제 일차먹고 이차가는 길에 갑자기 손을 잡더라?
난 손 왜잡냐고 얼음되서 어색하게 있었는데...
막 들이대는 게 아니라 그냥 손잡고싶어서 이러면서 이차가서도 별거 없엇는데 (뿌리치지 않은 걸 보면 나도 오빠가 나 조타하면 만나고싶은 호감이 있었나봄ㅋㅋㅋ 오빠가 엄청 괜찮음)

삼차가서 ㅋㅅ하고 난리부르스를 췄는데(아무도 없는 어두운 바 였음;;)
오늘 너를 첨 봣을 때 키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둥
이제까지 그런 적 없었는데 여자로 보인다는 둥 얘기를 많이 햇다

이오빠를 내가 오래 봣는데 내가 소개해준 친구 두명이나 썸탔는데 여자로 안보인다고 잘 안되고 ㅋ 술먹고 실수하는 타입도 아니고 진짜 여자친구를안만나서(얘기들어보니 여자는 계속 만났던데 여자로 잘 안보인다고) 나는 진짜 눈이 높거나 약간 남성성 없는 스탈이라고 생각햇는데 나한테 이러길래 좀 놀랏음 ㅡㅡㅋ

근데 다음날 연락 없더니 밤늦게 아무렇지않은척 숙취땜에 힘들었다고 ㅋㅋ 일상톡 하면서.. 담에 또보아 이러고 마는데
남자들 술쳐먹고 실수하고 담날에 생까는거야 ㅋㅋ 나도 인생 짬바있고 뭐 이제 상처받지도않는데...ㅋ 다들 그러니깐

10년지기가 저러고 생까니깐 존나 현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십년 우정 하루 실수로 날아간것도 현타고 만나자고 안하는것도 솔까 현타 ㅋㅋㅋㅋㅋ 지 눈에 안차는데 실수해서 하이킥 존나햇겟지??ㅋㅋㅋ
남녀간에 우정이 없다던데 난 남사친 많아서 둘이 술 많이 먹고.. 내가 실수 안한다는 자신도 있고 상대가 호감있다 싶으면 그런자리를 안만들었는데;; 진짜 남녀간에 우정은 없나보다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