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2.jpg


조회 수 10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진짜 자기가 키땜에 사회생활을 도저히 못할 것 같다 싶은 거 아니면, 얼른 맘 접고, 설령 그렇다해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는 걸 권함.

 

일리자로프 수술, 이른 바 키크는 수술을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때 치료목적으로 받았다. 

 

키크는 수술은 익히 알려져있는대로 비쌈. 나는 보험처리가 되는 경우여서 다행이지만, 미용목적인 경우에는 웬만한 성형수술 못지않게 돈이 꽤 많이 나가는 걸로 암.

 

둘째로, 되게 아픔. 이 수술은 뼈를 일부러 자르고, 주기적으로 그 뼈 간격을 늘려줘서 뼈사이가 메꿔지는 방식으로 키가 크는건데, 당연히 거의 1년 이상되는 기간을 골절된 상태로 살아야하므로, 그 고통이 일단 상당함. 특히 미용목적인 경우, 대체로 성장기가 끝난 이후라서 수술받을 때 골연화제 같은 걸 주기적으로 맞아야하는데, 이러면 어릴 때 받는 것 이상으로 고통스러움. 그리고 그 기간동안 기구 장착 때문에 열몇개 되는 철심을 다리에 박고 다녀야하는데, 맨살에 쇠조각이 들어가있는 상태이므로 살 속에서 고름이 차는 경우가 많아서 그걸 주기적으로 빼주는 것도 고역임(핀셋으로 살속에 있는 고름같은 걸 파내는 방식)

 

셋째로, 이렇게 인고의 기간을 버티고 다리가 길어져도 재활에 상당히 힘 쏟아야함. 수술하고 난뒤 운동능력에 대한 말이 많은데, 이것도 사람의 노력이나 운동신경따라 다르겠지만, 아킬레스건이나 발목 가동이 제일 불편함. 이에 따라 뛰거나 점프하는 게 개인적으론 제일 힘들었음. 사실상 거친 운동은 정말 하기 힘들거나, 기능이 많이 저하되는 건 사실임.

 

넷째로, 주변 사람들이 정말 고생 많이 함. 일단 거동이 매우 불편한 관계로 보호자 없이 돌아다니기 힘들 뿐더러, 위에서 말한 고름 짜내기 등과 같은 소독을 주기적으로 해줘야하는데, 이걸 혼자하기는 힘들고, 보호자가 해줘야 함. 정말 고통스러워서 환자 본인은 비명 지르고 난리나는데 옆의 보호자도 고역임. 정말 저 수술 받으면 온가족이 고통스럽다.

 

나는 내 키에 어느정도 만족해서, 키가 작아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의 심정을 백프로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이러이러한 부작용 및 힘든 점들이 있으니 좀더 심사숙고해보라는 취지에서 경험자 입장으로 글 남긴다.


소중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기준 추천수 이상이 되면 아이콘을 가지게 됩니다.

김짤닷컴에서는 도배 및 무성의 댓글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를 어길시 무통보 7일 차단이 됩니다.

 댓글 새로고침
  • 익명_74726823 2020.03.25 16:38

    그거하고나면 스쿼트못하겠지..?

    0 0
  • 익명_50080508 2020.03.25 18:54

    옛날에 수술하고 발을 땅바닥에 제대로 못대는 사람도 있던데 요즘은 그렇진 않아 보여서 다행이네요 

    0 0
  • 익명_37216360 2020.03.25 20:29
    사지연장술말고 요즘 유튜브에서 광고하는거 있던데 키 크는데 도움되는 먹는건데 글쎄 과장허위광고면 이미 작업들어가서 뚜까팰텐데 아직도 광고중이긴하네.
    - 축하드립니다. 댓글 보너스 17점을 받으셨습니다.

    0 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게 무성의글 즉시 IP 차단입니다. 17 익명_63088109 2022.07.02 119433
공지 익게 비회원 작성 가능 정치글 IP 차단입니다. 30 익명_83964249 2022.03.20 127845
베스트 글 하이브 사이비종교 썰 떳네 6 new 익명_48090441 2024.04.28 250
베스트 글 좀 고가로 보이는 로드 타고 다니는데 3 new 익명_87505907 2024.04.28 115
106651 퀸 솔직히 몰랐던 사람 손들어보자 16 익명_43076580 2018.11.16 548
106650 수능본지가 언제냐 12 익명_65744123 2018.11.16 341
106649 번호따는 용기는 어떻게 만드냐? 17 익명_01242862 2018.11.16 526
106648 시@벌 머리 딱딱하게 굳었다 10 익명_75440306 2018.11.16 412
106647 웹페이지 제작 잘아는사람?????????? 18 익명_60251092 2018.11.16 326
106646 국민청원해서 효력본게 있긴함?? 10 익명_26583008 2018.11.16 414
106645 근데 여자들은 맘대로 행동하면 지가 좁될수도 있다는걸 모르는건가 7 익명_67017189 2018.11.16 484
106644 트럼프, 아베, 시진핑, 푸틴, 두테르테 같은 강력하게 밀고 나가는 지도자가 8 익명_01074257 2018.11.16 321
106643 회사이직할때 이직하는회사에 그전회사를안쓰고 다른걸넣으면? 8 익명_95503121 2018.11.16 388
106642 어머니가 아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 7 익명_89352670 2018.11.16 408
106641 언제부터 조중동 한국경제 찌라시가 소액 주주 보호함? 6 file 익명_53942286 2018.11.16 359
106640 진짜 개빡치네 ㅡㅡ 34 익명_43476416 2018.11.16 401
106639 19) 형들 여자들도 x꼬 빨리면 좋아해?? 17 익명_34270349 2018.11.16 1132
106638 극우 수꼴 친일파 건물주 자한당은 회복 가능하냐 42 file 익명_00230162 2018.11.16 270
106637 조별과제 같은 조 여자애한테 영화보자고 했다... 9 익명_03451224 2018.11.16 332
106636 군부심부리는거 이해안됨 9 익명_77197033 2018.11.16 288
106635 여자친구 페미 43 익명_11158392 2018.11.16 342
106634 173/59 말랐는데 뱃살이랑젖살 30 익명_44474254 2018.11.17 484
106633 아이폰 케이스 벗김 20 익명_01460279 2018.11.17 260
106632 이수역 폭행사건 여성 측 “앞으로 공식 계정 사용…지속적 관심·응원 부탁” 2 익명_11688803 2018.11.17 257
106631 이수역폭행사건 전말을 잘 안봤는데 36 익명_58832687 2018.11.17 243
106630 1차면접 떨어졌다고 개 지1랄발광하는 새1끼들 4 익명_24562314 2018.11.17 257
106629 형들 차알못인데 산타페vs쏘렌토 5 익명_01278078 2018.11.17 242
106628 논산 여교사 이쁜것같다. 부럽다 4 익명_22768846 2018.11.17 620
106627 여자 고민 좀 들어보거라 4 익명_21224890 2018.11.17 3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67 Next
/ 4267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


kakao.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