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중에 제일 바쁜 화요일날...
등기를 배달하기 위해 호출 벨을 누르니 2마리 이상의 개가 짖는 소리가 엄청나더니
나오는데 한참 걸리더군요 고객이 문을 열고 나와서 등기를 건네주고 서명을 받는 도중에
개 발톱이 마루 바닥을 긁으며 내는 소리와 짖는소리가 점점 가까워 지더니
저에게 달려들더군요 딱 봤을때 말티즈? 같은 종인 것 같은데 소형은 아니고 중형견 정도 돼 보였습니다.
보통은 그렇게 달려와도 짖기만 하고 물지는 않아서 가만히 서있었는데
달려오자마자 왼쪽 발목을 물었습니다. 그러고 놀라서 물린 왼쪽발을 들었는데 그랬더니 이번에는 오른쪽 종아리를 물었습니다.
개빡치는건 고객새끼는 나와서 개를 잡는게 아니라 문만 잡고 서서 "야야!! 이리안와!!" ㅇㅈㄹ만 해대는겁니다... 하.... 분명 전 물렸는데 말이죠?
저희 같은 사람들에게 화요일은 물량이 많은 날이고 배달을 시작한지 한시간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때라
너무나도 서럽더군요 아직 할일은 산더미같이 남았는데 왜하필 오늘 왜하필 얼마 배달하지도 못한 시점에 이런일이....
어쩔 수 없이 그자리에서 물린 부위를 보고 사과만 받고 내려왔습니다.
근데 내려와서 상처를 다시 보니 왼쪽 발목은 뻐근하기만 하고 상처는 없는데 오른쪽 종아리에서 피가 나는 겁니다!!
그때! 슈주 최시원 개 사건이 생각나 바로 병원으로가 소독하고 파상풍 주사 까지 맞았습니다. 약값까지 총 6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영수증을 챙겨 그 집에 다시 찾아가 이 비용만 보상해달라 요구했더니 죄송하다며 군말없이 주었습니다.
사람도 이성을 잃고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데 짐승은 오죽하겠습니까? 본인의 개는 안문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개도 주인은 물지 않더라도 뭔가 맘에들지 않는다면 물기도 하고 그런게 짐승입니다..
사람무는개는 밟아죽여야하는데
ㄱㅐ씨발련그상황에서 제재안하는거보소
걍 대가리밟아터트려버리고싶을듯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