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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3 23:58

뚱땡이 탈출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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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  

직업 평범한 직장인

모쏠아니고 비혼아님

원래부터 뚱땡이 아니였고 얼굴 평범

 

4년전 정말 사랑하던 여자와 헤어지고 심지어 집안 가족문제까지 겹처 일상이 지옥이였음

부모님과 같이 살다 사이가 정말 안좋아져서 자취를 시작하게됨 거기서부터 문제였던거 같음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음식,컴퓨터게임에 풀기 시작했었음

원래 먹방이런거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막 식도끝까지 음식 집어넣으면 그 역겨운 포만감에 잠이 잘오고 

먹고나서 운동도 하지않고 게을러지게 됬고 맨날 앉아서 컴퓨터 게임만 하는 파오후 롤창 돼지가 되버림 

원래 집안 유전자 자체가 다 덩치도 크고 옆으로 퍼져서 관리 안하면 금방 되는 돼지였는데 이제 씹돼지가 되버림

몸무게가 117kg 까지 쩌버림 < 이것도 평생 안재보다가 회사에서 1년에 한번씩 하는 건강검진 땜에 알게됨 

가정의학과? 의산가 나한테 그러더라고 총각 이러다 40언더라고 간수치도 높고 근육량도 적대 성인병조심하라드라

문득 겁났지만 걍 이렇게 살다 뒤지지 뭐라는 마인드로 계속 쳐먹고 놈 내가 봐도 정신나간 돌아이였던거 같음

 

그러다 중간에 드디어 내 몸과 내 체중을 인식하게 되었음

결정적인 이유가 뭐였냐면 내 여동생이 남친을 사귀게 되서 집안식구들한테 다 소개하고 뭐 결혼도 생각한다드라

근데 그집식구들이랑 같이 밥먹는 상견례? 비슷한걸 하게됬는데 동생이 나보고 걍 안나와주면 안되냐 이러드라고

첨에 뭐지 이러다 아 내가 창피하구나 깨닳음 이때 진짜 이거 이렇게 살다 안되겠다 싶었음 

그리고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회사 직원들도 뒤에서 뒷담을 많이 했다는것도 알게됨 젊은놈이 맨날 관리도 안하고

살쪄서 업무에도 게으를것이고 나태할것이다 이것도 큰 충격 내 이미지가 걍 개뚱보 게으름쟁이였던거임 

바로 결심함 살빼서 다른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살자 이러다 내가 뒤지면 장례식장도 안올것같았음 

 

처음이 진짜 제일 힘들었음 

매일쳐먹던 야식을 끊을때가 고통 그자체 

그리고 탄산을 몸에서 떼는게 보통 괴로운게 아니였음 맨날 물대신 환타랑 콜라만 쳐먹다가 다시 물 마시니깐

뭔가 물에서 비린맛?도 느껴지는거 같고 일반 삼시세끼 일반식만 먹으니깐 몸이 죽을라함 

중간에 포기도 많이했음 새벽2시에 야식 시키고 4시에 부풀어버린 배보면서 또 후회하고 그래도 끝까지 뺏음

 

내 다이어트 핵심포인트 풀어보겠음 참고만 하셈 사람마다 다를꺼임

 

1. 물많이 마시기 

이게 진짜 별거 아닌거같은데 초반 최고의 효과를 봤음 일단 탄산 마시다 물만 마시니깐 소변량이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소화도 잘되고 대변도 엄청 잘나옴 최소 하루에 2.5l 이상 마신듯 근데 3리턴가 4리터 이상 너무

많이 마시게되면 물중독? 이라는게 있다고함 그럼 건강에 무리가 올수 있으니 초반엔 2l를 목표로 잡고 마셔보셈

 

2.식단조절 하기

뭐 당연한거지만 내가 살빼본 결과 식이요법 > 넘사 > 운동 이였던거 같음 

사람마다 체질 다르겠지만 나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일단 이 마인드 부터 고쳐먹어야함 

어른들 맨날 하는말들이 열심히 일하고 운동하면서 먹으면 살안쪄 이거 개소리임 애초에 살이 찔놈들은 찌는거같음

왜냐 체질적으로 먹는게 좋으니깐? 식욕,식탐이 무조건있으니깐 

나도 처음엔 그냥 쳐먹는대로 먹고 운동을 시작했음 근데 이게 하면할수록 아님 그냥 쳐먹으면서 운동하는건

건강한 돼지가 되는법이였음 백퍼 중간에 요요가 오게됨 맘을 개오지게 먹고 식단부터 바꿔야함 

나는 처음엔 일반식3끼 - 일반식2끼 - 저탄고단 - 저탄고지로 바꿔가면서 조절했음 물론 각 식단마다 장단점은 존재함 

그중 젤 효과봤던게 저탄고지 이게 젤 부담도 덜됬고 몸이 빠르게 반응했던거같음

 

3.살빼고 다이어트는 멘탈의 문제

내가 말하는 이 멘탈이라는게 별게 아님 걍 빈말로 이것만 쳐먹고 다이어트해야지 낼부터 운동해야지 

이런 썩은 정신머리로는 진짜 중간에 포기하게됨 걍 무의미한 살빼서 이뻐져야지 멋져저야지 이게 아니라 각 달마다 목표가

필요함 난 한달 7kg 목표로 이거 못빼면 난 진짜 사람새기 아니다 뒤져야된다는 마인드로 임하게됨 

위에 언급했다시피 이 돼지가 되버린 몸때문에 겪는 수치심,자존감하락 문제등을 늘 곱씹으면서 독하게 뺏음 

그리고 나만 그런건지 모르겟지만 진짜 살 많이 빼는 사람들은 다들 하나씩 큰 충격적인 수치심등을 겪는거같음 

 

4.운동은 꾸준하게 내몸에 맞게

처음에 식단 관리 하게 되면서 어느정도 몸이 익숙해지고 나서 본격적인 운동시작했음

초기에는 몸무게가 하두 불어나니깐 조금만 걸어도 발목,무릎이 너무 아파서 첫 한달동안은 산책위주로만 걸었음

그래도 이것도 무시못하는게 맨날 쳐먹고 앉아서 겜만하던몸이 하루 30분만 걸어도 효과는 무지막지함 좀 신기했음

그리고 어느정도 익숙해질때쯤 무산소+유산소 병행하게됬음 이게 말이 거창하지 별거없음 걍 쇠질하고 땀내는거임 

난 헬스장 다니면서 관장도움을 많이 받음 첨에 나보고 지 와이프랑 비웃었다 했음 저거 1주일동안 넷플릭스만 보다 안나온다

근데 내가 맨날 헬스장 나가서 곁눈질로 뭐 가르키나 보니깐 따로 pt 도 안반고 많이 가르켜줌 그리고 이 관장님 친구 아재도

헬스장 같이 다니는데 그아저씨 도움도 많이받음 나는 주로 가슴,어깨,하체 큰근육? 그 운동위주로했음 아직도 이게 정공인지는

정확히 모름 근데 확실히 도움많이됬음 그리고 유산소는 인터벌 반복으로 싸이클,런닝머신 했고 밤에 산책 30분

 

117kg - 88kg 까지 정확히 5달하고 보름 쫌 걸린거같음 

물론 아직 끝이 아님 목표는 75kg임 아직도 십킬로 넘게 남았는데 이쯤 되니깐 이제 돼지소리 안하더라고 

주변인식도 참 좋아졌음 매일 보는 동료들도 인간승리라 띄어주고 올만에 보는 큰아버지는 나 알아보지도 못했음 

그리고 내가 이제 왜 제목에 뚱땡이 탈출이라고 썼냐면 이제 이성에도 관심이 생김 

일반인들은 절대 모름 뚱띠들은 연애,호감이 아니라 그냥 성욕이고 탐욕임 그냥 그렇게 보임 내가봐도 역겨웠지 

예전에 알던 후배 만났는데 나보고 여자소개받을 생각없냐고 함 이때 진짜 심장이 개빠르게 뛰었음 아 나도 이제 평범해라고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헬스장 나가고싶음 5일부터 재개라는데 6월전까지는 무조건 13kg 더 뺄꺼임 근데 요즘 힘듬 정체기옴

혹시 이글을 보고있는 익게들은 꼭 다이어트 도전해보기 바람 맨날 보고 나도 해야지와 실제 시작하는건 

하늘과 땅차이임 그리고 살이 빠지면 자존감,활기도 참 많이 올라감 요샌 살빠진맛에 청바지 사는 취미도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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