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도165에다가
늘씬하니 슴가도 커서 좋았는데
내가 몇번가서 번호 달라고 진심으로 얘기하니까 엄청 고민하다가 주더라고
그래서 밥도 같이 먹고 좀 같이 걸어다니고
차에서 수다도 떨고 맥주도 같이 마시고 하면서 세번정도 만났는데
뭔가 끌리는게 없다? 라고 해야하나 만나면 만날수록 뭔가 내 안의 사랑의샘물이 고갈되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드는거 있지.
그래서 에혀...느낌이 안온다 라고 생각하면서 세번째 데이트를 하는데
걔가 숏팬츠? 짧은반바지? 이런 청 반바지를 입고 왔는데 다리털이 그대로 있는겨
그래서 내가 속으로 생각하기를
'아 얘가 나한테 얼마나 관심도 없고 그러면은 다리털도 안밀고 나를 만나고 오나' 싶더라고
그래서 연락 안하고 3일정도 있으니까
주위에 액정 고치는곳 제대로된곳 아냐고 카톡이 오더라고?
그래서 내가 '아는곳 없는데 액정이 언제 깨졋냐?' 라고 물어보니까
옛날에 깨진거라고 하더라구...그니까 그냥 나한테 말 한번 걸어볼라고 카톡한거였어
근데 다리털 안민거 보니까...뭐랄까 내 자존심이 너무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고
나는 얘 만날라고 옷도 사고 머리도 하고 여튼 셔츠 다림질도학 빤짞빤짝하게 하고 나갔는데
다리털....안민거 보니까
이게 비쥬얼적인 쇼크보다
마인드적으로..충격이 너무 심했음. 얘가 나를 그냥 할거 없어서 만나나?
얼마나 내가 별볼일없으면 다리털도 관리 안하고 썸남을 만나나?
아참 내가 썸남이긴 한건가? 그냥 나혼자 좋다고 헥헥거리면서 만나는거였나...싶더라
그냥..푸념해보고싶었어
그냥 안미는거일수도있지 털안민다고 자기관리안한다는 생각은 구시대적발상아닌가? 넌 털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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