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만 말하면 꿈이였는데 이게 너무 생생했다
눈을 떳는데 나는 초등학생이 되어있었고
엄마도 젊고 아빠도 젊더라
이게 꿈인가? 뭐 이런생각은 안들고
그냥 과거로 내가 왔구나 이 생각이 들더라고
집도 내가 초등학생때 살던집 그대로고
컴퓨터도 그대로 집에 있던 소모품 이불도 그때 쓰던 물건들이였음
그러니 꿈이라는 생각을 아예 인지못했음ㅋㅋ
진짜 태어나서 느껴본 기분중에 제일 기뻤다
엄마가 학교가라고 해서 알겠다고 책가방들고 나와서
학교는 안가고 옛날에 자주가던 놀이터가서
일기장 펴놓고 내가 기억나는 돈될만한거 싹 다 적었음
인생계획표를 짠거지
무조건 목표는 돈이였고
비트코인 주식 스포츠 기억나는거 싹다 연도별로 적음
최근에 코로나로 주식들 개떡락했다가 다시 오른것까지해서 머리 아플정도로 쥐어짜내서 다 적음
문득 군대를 다시 가야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움찔 했는데
최대한 미루면서 돈모은담에 공익으로 빠져야지 하니까 안심되더라
앞으로 부자가될 생각에 기쁘고 공부할 마음은 1도 안들더라
그리고 내가 초6때 같은반이였던애가 지금 연예인인데
개랑 친하게지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음ㅋㅋㅋ
그리고 뭐 할꺼 없나 생각하다가 피시방 갔음
대부분이 스타를 하고있었고 어떤새기는 드래곤볼ost 당당코코넛케까롤레로~~~뭐 이런노래 틀어놓고
메이플하고있더라
어차피 나는 게임 별로 안좋아해서 대충 구경하고 나와가지고
다시 집들어가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집앞에서 나 기다리고있더라고
3년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 우울증까지오고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면서
눈물이 펑펑나더라 과거에 돌아왔는데 돈만 생각하고 제일 보고싶었던 할머니 생각을 안했다는거에
순간 자책감도 오지게들었음 할머니한테 달려가서 껴안고 울어재끼다가 꿈에서 깼음
일어났는데 얼굴이 눈물 범벅됨ㅋㅋ
세수하고 담배피는데 현타 오지게 왔음
얼마나 지금 지금사는게 쌉창이면 과거로 돌아가는 꿈을 꿀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근데도 뭔가 아쉬움
진짜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자각몽 꾸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