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업무하면서 다른 회사(A회사라고 하자)와 같이 프로젝트 진행하는 게 생겨서 몇개월 동안 나와 A회사 사람이 여러번 서로 전화하거나 서류 수수한 적 있는데 그쪽 회사 사람이 여자였거든

 

그런데 공동 프로젝트라고 해봐야 내가 맡은 부분은 중요한 게 아니어서 딱 전화로 1-2분 업무협의 몇 번 하고 서로 서류 몇 번 가져다준 적 밖에 없어서

 

딱히 친해질만한 시간이나 기회도 없었고 나는 별로 관심 없었고 그쪽도 특별한 이야기는 한 적 없거든?

 

그러다가 프로젝트 끝나게 되어서 내가 마지막으로 서류 전달하는 날 예의상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 사서 그 사람한테 그동안 수고하셨다고 하고 나왔는데

 

우연히도 우리 회사에 그 여자와 아는 사람(여자)이 있었고 그 분이 나한테 'A회사의 그 여자와 친해서 평소에도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그 여자가 너 얘기를 하면서 커피 사주는 걸 보니 착한 것 같다고 하더라'고 하는 거야

 

이거 그 여자가 나한테 그린라이트 켠 것임? 

 

아니면 그냥 여자들끼리 이야기하던 중에 나온 에피소드에 불과했던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