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총수 손자
요새도 쓰는지 모르겠는데 라떼는 월가구수입 조사함.
진짜 피똥나게 가난한 집부터 월수입 수천에서 수억까지 다양함.
근데 훈련병 가운데 하나가 잘 모르겠음 이라고 씀.
왜 모르냐고 물어보니까 많이 버시는건 아는데
그런거 궁금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더라.
대충 쓰라니까 30억이라고 쓰더라.
아니 연수입 말고 월수입이라고 이야기해주니 한달에 수십억 받으시는거까지만 안다고...
그러더니 할아버지가 회사 회장이고 아버지가 그 밑에서 대표이사 직함 몇개 가지고 있다고만 함.
나중에 사지방가서 그룹명 검색해보니 대기업군으로 올라가기
직전인 중견기업그룹 거느린 양반 손자더라.
2. 룸싸롱 사장
공익기수였는데 직업에 서비스업, 중개업이라고만 쓴 훈련병이 있었음.
훈련하다가 다쳤다고 해서 의무대 데리고 가는데
알고보니 대전에서 룸싸롱 하는 양반이더라.
그 사람 다쳤을때 나랑 맞후임이 응급처치해주고
내가 의무대까지 데려다주고 해서 친해졌는데
퇴소할때 나하고 맞후임한테 번호 줌.
난 그 번호 이용한적 없는데 맞후임은 이용함ㅋㅋㅋㅋㅋ
근데 맞후임 거기서 꽐라되고 진상부려서 부대로 연락 옴.
맞후임 새끼 그걸로 영창 갔다 옴ㅋㅋㅋㅋㅋㅋㅋㅋ
3. 모사단 사단장 조카
일요일날 후임이랑 행정반에서 TV보고 있는데 전화 오더라.
후임이 전화 받고 갑자기 겁나 크게 충성 하는거ㅋㅋㅋㅋ
알고보니 우리 사단장은 아니고 다른 사단의 사단장ㅋㅋㅋ
조카가 이번에 우리 사단 신교대에 입소했다고
걔 불러오라고 그러더라ㅋㅋㅋ
당직사관도 옆에서 쳐자다가 그거 듣고 개깜놀하더니 전화로 굽신굽신거림ㅋㅋ
4. 인기 없는 아이돌그룹 가수
난 지금도 이름조차 기억 안 나고 관심도 없다만
하여튼 자신이 아이돌그룹이었다고 하는 놈이 훈련병으로 옴.
뭐 내 선임들이나 후임들도 가수라고 이야기만 들었지
그룹명이나 걔 이름 들어본 사람이 없음. 개씹무명이라는 소리임.
어쨌든 잘 생기긴 했음.
뭐 연예계 썰도 여러개 풀어주긴 하던데...
지금 생각해보니 좆구라인게 동네 선배 중에 연예부기자 있는데
그 양반이 하는 얘기랑 너무 다름ㅋㅋㅋ
뭐 이 새끼가 나한테 조교님 나중에 예쁜 연습생 소개해준다고 지 번호 주고 퇴소했는데
개씹좆병신 무명 새끼가 하는 말이라 안 믿고 번호 버림ㅋㅋㅋㅋ
5. 여사친의 동생
여사친 친동생이 훈련병으로 들어옴.
서로 너무 잘 알고 형동생으로 지내는 사이임.
내가 걔 쳐다 보고 순간 씩 웃으니까 지도 씩 웃더라.
그 순간 장난기 발동해서 훈련병 지금 이빨 보입니까? 하면서 갈구기 시작함.
그때가 병장 때였는데 원래 병장 되면 일선에서 훈련병 안 갈굼.
일선에서 은퇴한 양반들이니까ㅋㅋㅋ
근데 걔 때문에 일부러 막사 돌아다니면서 그놈만 갈굼.
근데 말로만 갈구고 얼차려는 안 시켰다ㅋㅋㅋ
나중에 퇴소하기 직전에 불러서 같이 담배 피고 보냄.
걔도 장난인거 알더라. 뭐 사실 걔가 나한테 중간중간 자기 필요한거 나한테 말하면
내가 걔 누나한테 전화해서 보내달라고 함.
뭐 조폭출신, 정신병자, 성격장애, 교포, 30살ㅈ넘은 아재 등
기억나는거 더 있는데 그냥 이거만 썼다.
다음에는 훈련병 부모한테 받은 민원 중에 기억나는 이야기 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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