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건국 초기 무덤, 금관 등이 북방계 유물하고 비슷하느니
통일할때 즈음에는 신라 스스로 흉노의 후손 드립쳤느니
문무왕이 자신이 흉노의 후예라 자처 했다고 하느니 하는데
뭐 팩트만 이야기하자면 신라가 흉노의 후예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은 아예 없음.
중앙아시아부터 동아시아의 신라까지 흉노의 후예라는 드립치던 고대국가는 많긴 했음.
왜냐면 흉노는 1세기 전후로 동아시아에서 자취를 감춘 세력이지만
고대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세력일 정도로 전투력은 최고였거든.
(한고조 유방의 황후인 여치한테 외교문서로 섹드립 치던게 흉노족임.
근데 여치 역시 ㅂㄷㅂㄷ거리기만 하고 흉노 치자고 못 함.)
그래서 많은 고대국가들이 내가 흉노의 후예라는 드립을 친거지.
진짜 후예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아예 없으니까 말이지.
비슷한 사례를 들자면 후금(청)을 세운 누르하치는
후금 건국 이전에 조선 보고 조상의 나라라는 드립을 침.
정통성도 세우고 명분도 얻고 자신은 문명국의 후예라는 자부심까지 내세우는거임.
사실 누르하치의 조상이 진짜 조선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잖냐?
또 다른 예로는 헝가리임. 헝가리 국명 자체가
훈족이 세웠다고 해서 헝가리임.
훈족의 대이동 당시 유럽이 난리날 정도로 충격과 공포의 대상이었느니까...
근데 훈족의 후예를 자처하며 헝가리를 세운 마자르족과 훈족의 연관성은 증명할 방법이 크게 없다.
신라가 통일 즈음부터 흉노드립 친 이유는
우리는 흉노의 후손이다, 흉노 전투력 오지고 지리니까
백제, 고구려 이길 수 있다 이런 일종의 자신감과 정통성을
신라 백성에게 주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는게 맞음.
문무왕이 나는 흉노의 후예 드립을 친 이유 역시
당나라가 점점 한반도에 야욕을 드러내는 시점에서
고대 중국이 두려워 하였던 흉노의 후예가 우리다, 씨x 짱깨 새끼들아
이걸 표현하고자 했다고 보는게 맞음.
사실 1세기에 사라진 세력을 두고 7세기 경의 신라와 문무왕이
600년이나 지나서 뜬금없이 흉노 드립친게 이유가 있다는거지.
즉 신라가 진짜 흉노의 후예일 가능성이 아예 제로는 아니지만
그걸 확인을 할 방법은 없다.
아마 일부 흉노 계통이 있었을 수도 있겠으나
그냥 자신감, 정통성을 내세운 드립일 확률이 높다라고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