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은 1년 됐고 아는 누나 소개로 알게됐어.
한살 연상인데 진짜 애기같고 순수하더라.
나한테 뭘 바라지도 않고
돈도 자기가 더 내려는 느낌이 들만큼 개념찼어.
내가 차가 있어서 보통 내차를 타고 다니는데
주유릉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면 호다닫 내려서
자기가 결제해. 나는 뭐 아빠카드 써서 내가 내도 전혀 상관 없는데.. 그냥 그런 마음 보면 귀엽지.
뭐 이런 행동들을 보며 되게 개념차고 속물도 아닌 여자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
근데 판도라 상자를 열게됐다..
참고로 판도라 상자를 연건 몇달 전에 있던 일인데.. 아무한테도 말못해서 이렇게 의견좀 묻는다 ㅠㅠ
같이 숙박을 하는날 새벽에 잠이 깼어.
그랬으면 안되는ㄷㅔ...여친은 친구들한테 내얘길 어떻게 할까 궁금해서 여친이랑 정말 친한 고딩친구들 단톡방을 켜서 나랑 사귀는 날부터 단톡을 봤어.
근데 ㅅ ㅂ ㅋㅋㅋ 하..
나 소개해준 누나가 야 ㅇㅇ이 존 나 잘사니까 꽉잡아라 취집해야지 ㅋㅋㅋ 하니까
여친이 개념녀인척 연기하다 진짜 개념녀 돼버렸잖아ㅠㅠㅋㅋ 남자한테 돈 이렇게 많이 쓴건 진짜 첨인듯..
애들아! 얘네 부모님 회사 어딘지 알아왔어ㅋㅋ 연매출 ㅇㅇ이더라. 근데 왜 얘는 국산차 타냐 짜증나게 ㅋㅋㅋ 아 ㅈ ㄴ 호텔도 그냥 야놀자에서 저렴한 순으로 고르는거같아 ㅅ ㅂ ㄹㄹ이(전남친인듯)는 돈없어도 좋은 호텔만 잡아줬는데 ㅠㅠ ㄹㄹ이 그립다.. 잠자리도 걔가 더 만족스러워.. (시 바 .. 이거 보고 오열함.|..) 내가 술맥이고 어렸을 때 부터 캐봤는데 무슨 자기 어릴 때 뭐하고 놀앜ㅅ는지 이딴 얘기만해. 집 재산 이런거 정확히 알고싶은데 ㅅ ㅂ
얘네 엄마 차 ㅇㅇ이래. 사진첩 구경하다 봤는데 대충 집 싸이즈도 알거같음 ㅋㅋ 근데 얘네 엄마가 진짜 ㅈ ㄴ 무서워보여 기존 나 쌔게생김ㅋㅋ 진짜 정줄 잠깐 놓치면 다 까발려질듯 ㅋㅋ
뭐 이런카톡.. ㅅ ㅂ 몇시간동안 카톡을 읽느라 기억에 안남은 것도 많은데 진짜 충격먹었다..
하..
일단은 아무일 없던 척 평소처럼 행동하긴 하는데
전남친이랑 떡치고 비교하는걸 단톡방에 떠벌릴 만큼 존 나 헤픈년인가 싶기도 하고..
나도 단톡방에서 저정도는 아니지만 종종 수위 높은 얘기 오가곤 하니까 .. 이해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친구들한텐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나한텐 정말 진심으로 보인 행동이라고 보거든..
나도 그동안 여자를 한 둘 만난것도 아니고 김치인척 안하는 속물년 빤히 속보이는 행동 하는거 알면서도 모른척 두어달 갖고놀고 버리기도 하면서
김치냄새는 기가막히게 잘 맡는다 생각했는데
얘의 행동이 계산적이였다면 진짜 적잖이 충격임..ㅠㅠ
이미 몇달이나 지나버려서 그 일에 대해 다시 묻기도 뭐하고.. 지금 나한테 보이는 행동은 너무 사랑스럽고.. 잊혀지지는 않고.. 으 시 발
개같다 진심
나 같은 모솔아다 아닌이상 금방 여자 새로 사귀잖아. 형은 걔 후장 같은거 좀 도전해보고 다른 여자로 갈아타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