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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559241582021.03.17 18:28
이렇게 도움의 손길 요청하는 니가 참 고맙네.
나도 내 얘기 들려주고 싶다.
나도 어려서부터 가정불화 진짜 심했고 중학교 때 부모님 이혼
나는 아빠랑도 엄마랑도 정말 친구처럼 친했는데 부모님 서로는 정말 안맞더라.
학창시절 아마 나도 너랑 비슷하게 살았을 거다
군대 가기 전까지 피씨방에 죽치고 살고 친구들이랑 술마시고를 매일 반복함
군대 갔다 오고 전역 해서 대학은 복학하기 싫고 외국 대학 가고 싶다 뻥치고 나가서 놀자 라는 마음으로
아빠한테 말해서 외국 어학연수 5개월 감 돈은 아빠가 다 대줬고
어학 연수 갔는데 의외로 영어가 재밌어서 영어를 본격적으로 배우기로 함.
공부 진짜 열심히 했지. 학생들 나가서 놀 때 나는 선생님들 방 빌려서 밤 늦게까지 혼자 독학도 하고 영어 잘 하는 형님한테 무료 과외도 받음. 소문나서 학원의 헤드 티쳐(제일 실력 좋은 선생님)에게 수업 들으려면 줄서서 기다리다 재수 좋고 아다리 잘 맞으면 들어갈 수 있는 수업을 그 선생님 지목으로 난 바로 들어감. 그때부터 실력이 많이 늘어서 진짜 핑계로 말했던 외국 대학교 진학 절차를 밟음.
그 첫 걸음이 어학 연수 끝나고 한국 와서 호주로 워킹 홀리데이 간 거.
워홀 가서 외국인 식당에서 일하고 타일 데모도로 노가다도 하면서 주말이랑 쉬는 날엔 호주 여행도 다님.
정말 견문 넓어진다 진짜.
워홀 끝나고 한국 들어와서 외국대학 진학 바로 준비 함.
학교 알아보고 요구하는 시험 치고 자격 다 갖추면서 호주 가서 살 집 구하고 준비해서 호주 대학교 입학.
대학교 생활 하면서 외국인들이랑만 어울리자 라는 철칙 세우고 철저히 지키면서 무사히 졸업하고 한국 들어와서 지금은 결혼도 하고 자녀도 있고 해외영업 일 하면서 회사 돈으로 외국 출장도 가서 외국인도 계속 만나고 외국 현지 식당서 맛난 음식에 맥주 마시면서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엄마랑 아빠는 이혼은 했지만 최근에서는 서로 연락도 다시 하고 그러더라.
가족행사 있으면 다 같이 모여서 행복한 시간 가진다.
자존감 낮아? 난 옛날부터 자존감은 높았다. 참 이상하지.
자존감 무조건 높여야 돼. 널 스스로 낮추지 말고 널 낮게 평가하는 사람 말은 무시할 수 있는 호탕함을 가져야 해.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해. 난 진짜 불우한 상황에서도 늘 밝았어. 밝으려고 했던 거겠지 마음 속은 누구보다 어두운데.
내면이 정말 강해야 해....
내가 장담하는데 지금 너가 사는 삶이 절대 바닥이 아냐 좋진 않지만 그냥 평범하다 생각해.
뭐든 할 수 있어 진짜ㅠ
꼭 힘내서 지금 이 시간들이 먼 훗날 너의 소중한 추억 중 일부가 되길 바랄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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