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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082081102018.11.28 20:02
나도 콩가루 집안이다
아빠가 때려서 내 20살에 엄마가 도망갔다
어렸을때도 아니고 20살인데 엄마가 도망가고
그거보고 멘탈 터져서 학교 대충 다니다 군대 갔다가
24살에 정신차려서 교수 똥꼬 빨아서 연봉은 중소급인데 외국계 회사라 칼퇴가 가능하다
엄마 도망 가자마자 아빠는 어디서 창녀 들여다가 해마다 바꾸는데
나도 취직하고 사회생활좀 해보니
내가 왜 여기다가 돈을 줘야되지 싶더라
그래서 회사형님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고 있다
말하고 나가려다가
그러면 돈내놓으라고 뭐라할꺼 같아서
짐 하나씩 옮기다가 나중에 캐리어에 다 넣어서 가지고 옮기고
핸드폰 번호 바꾸려다가 혹시 엄마 연락 올까봐 한개더 개통해서 사용중이다
본인의 삶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마라
앞으로 살아가는 길은 너가 개척해주는거지
널 끌어 당기는 사람들이 정해주는게 아니다
그게 습관이 되고 몸에 배여서 잘라내기가 쉽지는 않은데
나도 연락 끊으니까 홀가분 하더라
난 회사형님이랑 매일 막걸리 한잔하는게 삶의 낙이다
화이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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