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치학 석사까지 했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자리 좀 잡으면 파트로 박사 밟으려고 하고 있음. 취업에 도움도 안됐던 정치학위지만 학부 때부터 공부하면서 내가 얼마나 아는게 없는 사람인지 알게 되서 계속 공부하고 싶어짐. 국제관계 공부했는데 나한테 책도 많이 읽고 신문 좀 봤다면서 국제정치가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사람들 보면서 내가 학부 때 저런 생각 했겠구나 싶으면서 공부를 할 수록 새롭게 알 수 있는게 이렇게 많은데 넘어가기 싫어짐.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과의 대화 수준이 걱정이라면 책읽고 뉴스만 봐도 모자르지 않지만 제도권에서 그 분야를 교육 받은 사람보단 당연히 모자른게 있을 수 밖에 없더라고. 인간관계 사회생활 걱정이면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는 고등학교 수준까지는 검정고시로라도 공부해서 합격하면 문제는 없을 것 같음. 

여기에서 평균적인 남들보다 내가 조금 더 많이 아는 분야가 있었으면 하면 대학 가서 전공 공부 열심히 하면 되고